한국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당선작 선정
국제적인 행사 공간으로서의 활용성과 조화를 고려한 건축 계획 수립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건립 설계공모에서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한국적인 건축미와 국제적인 행사 공간으로서의 품격을 조화롭게 반영한 혁신적인 설계안을 찾고자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에서 주관하였다.
이번 설계공모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만찬장 설계 시 국립경주박물관 내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특별전시관 등 기존 건축물과의 조화를 이루는 공간 배치가 중요한 평가 요소였다. 심사 결과, 건축사사무소 강희재의 설계안이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2등작은 공간이안 건축사사무소, 3등작은 대린건축사사무소, 4등작은 유유건축사사무소, 5등작은 김병환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차지했다.
당선작은 한국 전통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품격 있는 행사 공간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둔 설계안이다. 또한, 주변 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된 배치 계획을 수립하고, 전통적인 마당 개념을 도입하여 외부 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행사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는 안이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적인 건축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실용성과 조화를 고려한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전통 한옥 건축에서 영감을 받아 바닥을 들어 올린 설계가 환경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적절한 것으로 사료된다. 당선작은 한국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극 반영한 내부 인테리어와 효율적인 공간 계획이 돋보이며, 가구식 목구조를 통한 공사 기간의 축소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실내 공간 구성이 상대적으로 많아 만찬장 600석을 충족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어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건립 사업은 국제적인 외교 행사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공간을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사업 부지는 경상북도 경주시 일정로 186 국립경주박물관 중정 일원으로, 연면적 2,000㎡ 내외의 규모로 계획됐다. 이번 APEC 정상회의 만찬장 건립 사업은 단순한 행사 공간을 넘어, 한국 건축의 정체성을 반영한 국제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선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발주처
경상북도 APEC준비지원단
기사: 류혜주 기자
자료 제공: 마실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