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의 기억을 담아낸 ‘도시 재생 실험’ 본격화
지역 자원 재해석을 통한 문화복합공간 조성의 첫 걸음
공주시 문화예술과가 추진한 ‘유구읍 직물폐공장 활용 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 설계공모’에서 (주)모드건축사사무소의 당선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때 국내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유구읍의 산업유산을 보존하면서, 쇠퇴한 구도심을 문화예술 기반으로 재생하기 위한 핵심 사업으로 큰 관심을 받아왔다.
사업의 목적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직물공장이 품어온 역사와 장소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문화·예술·관광이 교차하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더불어 지역 고유 자원인 ‘수국’과 ‘직물’의 상징 요소를 공간 전반에 담아, 유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방향으로 제시되었다.
당선안은 폐산업시설이 지닌 구조적·정서적 흔적을 존중하되, 문화시설로의 전환에 필요한 개방성, 접근성, 공간가변성을 균형 있게 반영한 점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건물의 볼륨과 재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프로그램이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조직 방식이 심사 과정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유구읍 직물공장은 산업화 시대의 상징이자 지역민의 삶을 지탱했던 장소였기에 그 재생 방향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자긍심 회복과 정체성 재정립이라는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다. 공주시는 이번 당선안을 토대로 세부 설계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하며 섬유산업의 기억을 보존하는 문화기억 플랫폼이라는 사업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유구읍이 과거의 산업유산을 미래 문화자원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며 앞으로 조성될 문화예술공간이 지역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입상작 명단
당선작 (주)모드 건축사사무소(이유복)

기사: 김도아 기자
자료제공: 공주시 문화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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