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온데] 건축학과 학생이지만 낭(만에)죽(고)낭(만에)살(아)..★


오늘의 책상 주인ㅣ아라다

진행ㅣ김도아 에디터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낭만에 죽고 낭만에 살아가는 아라다입니다 : )
저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오늘의 집’을 구경하는 게 취미일 만큼 ‘집꾸’를 좋아해요. 그래서 설계실 책상도 제 취향에 맞게 꾸미고 싶었어요. 특히 저는 하늘색을 좋아하고, 주변 정리가 되어 있어야 집중이 잘 되는 편이라 수납 관련 제품이 나름 많아요.
또 낭만 넘치는 저인지라 예쁘지 않은 건 제 책상 위에 올라갈 수 없다는 걸 지키는 편이에요.

책상 컨셉은 무엇인가요?

제 책상의 컨셉은 ‘야작의 온도’로 정했어요.
즉, 새벽 3시, 텅 빈 설계실에 나만 지키고 있는 자리에서 빛나는 조명, 온도, 습도.. 완벽한 설계 스팟이에요. 건축학과 3학년의 하루가 끝나고 모두 귀가한 밤 늦은 시간, ‘스탠드 조명 아래 남겨진 나’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조명 아래에서 만큼은 아무도 방해할 수 없는 저만의 작업 영역이라는 생각에 안정감이 들어요. 새벽이라는 조용한 시간에 메거진b를 보며 레퍼런스를 찾아보기도 하고, 설계를 구체화 시키기도 하고, 노래도 듣고, 커피도 마시며 작업을 하면 생각이 더 깊어지고 설계에 빠져들어요. 그리고 설계하다가 지칠 때, 아기자기한 피규어들과 친구들과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위로를 받기도 해요!
정리되어 있는 듯 어지러운 듯 안정적인 책상의 풍경과 고독한 새벽 작업 자체가 ‘야작의 온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책상 위 주요 아이템 5가지

1. 독거미 게이밍 키보드
제가 3학년 올라오면서 큰 마음 먹고 산 기계식 키보드예요!
한창 키보드에 관심 많을 때 한 달 이상 찾아보고 산 기억이 있어 애정이 있는 제품이에요. 색상도 블랙&화이트&피치 조합이라 깔끔하고, 도각 도각 거리면서 부드러운 타건감이 절 미치게 한답니다.. 구매하길 잘했다고 생각이 드는 제품 중 하나라 소개하고 싶었어요.

2. 이케아 테르티알 (TERTIAL)
이 제품은 집에서 사용하다가 학교에 가져오게 된 작업등이에요.
고학년일수록 스케일(축척)이 작아져서 더 세밀한 모형 작업들을 하게 되는데, 이때 아주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요. 눈이 어둡고 침침해지는 고학년들에게 추천해요!

3. MAGAZINE B
건축학과 학생이라면 매거진 한 권 씩은 책상 위에 필수 아닌가요..?
매거진 B는 브랜드 하나를 되게 깊게 파고들어서, 가볍게 보기보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생각할 게 많아져요. 저는 공간을 기획하거나 아이디어 구상할 때 참고하는 편인데, 편집 디자인도 워낙 예뻐서 책상에 늘 두게 돼요. 건축 말고도 판넬 디자인을 할 때도 많은 참고를 하게 되니까 넓게 보고 싶을 때 딱 좋아요.

4. 건축재료 어디둘건데..(부산대 건축학과 가구동아리 ‘호작’ 제작 상품)
저희 부산대학교 건축학과에는 ‘호작(Hojak)’이라는 가구 동아리가 있어요. 지난 여름방학 전시를 위해 직접 제작한 제품입니다! 전시 주제가 <설계 유목민을 위한 가구>였는데, 사용자가 건축학과 학생이 대상이었기 때문에 제가 필요로 하는 가구를 제작해보았어요! 제품명도 말 그대로 저의 상황을 적어봤습니다..

5. 산리오 한교동 인형(꼬질해진..)
원래는 깨끗하고 귀여운 인형이었는데, 크리틱 후 스트레스 받을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손에 꽉 움켜쥐게 되더라구요. 이젠 저만의 감정 해소용 인형이 되버렸어요. 그 그립감이 손에 익어서 자꾸 만지게 되고, 그래서 지금은 꽤 꼬질꼬질해졌어요..^^
(Behind ssul!! 사실 구매한지 하루 만에 서울에서 잃어버린 거였는데 며칠 뒤 부산에 돌아와서 같은 제품을 또 발견하고, 고민도 없이 바로 샀어요. 지금은 제 책상에 없으면 허전한, 그런 존재예요. 잃어버려도 또 찾을 것 같아요, 아마도..)


작업할 때 즐겨 듣는 노래가 있나요?

♬ 요아소비(YOASOBI) – 무대에 서서(舞台に立って)
저는 작업할때 jpop을 많이 듣는 편이에요.
가사가 있는 노래를 들으면 집중이 안되고, 그렇다고 가사가 없는 노래를 들으면 잠이 오더라구요.
딱 그 적정선이 jpop이어서 자주 듣게 돼요. 평소에 청춘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노래를 좋아하는데, 이 노래는 특유의 리드미컬한 에너지가 절 일으켜요.

[가사 中]
“몇번이고 몇번이고 떠올려왔던 어떤 자신도 뛰어넘어주겠어.”
특히 무기력해질 때 자주 듣곤 하는데,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나가는 모습이 제가 되고 싶은 이상향과 닮아 최근에 꽂힌 노래에요.


왓온데: 건축인들의 책상 위에는 어떤 이야기가 놓여 있을까?

마실와이드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
<왓츠 온 유얼 데스크>는 건축가, 디자이너, 에디터 등 다양한 건축인들의 진짜 책상 위를 들여다보는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영감을 얻는 이 작은 공간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오롯이 담겨 있죠.

책상 위 사무 용품부터, 좋아하는 간식, 소소한 수집품, 건강기기 등 다양한 물품들 그리고 일할 때 듣는 음악까지!
그 사람의 하루를 함께하는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작업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어요.

매회 한 명씩, 그들의 책상과 그 안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건축인들의 창작 환경과 영감의 원천이 궁금하셨다면,
앞으로 매월 2회 업데이트 될 <왓츠 온 유얼 데스크>를 기대해주세요.


나도 제보하고 싶다면?
본 콘텐츠에 참여하고 싶으신 분은 아래 메일로 사진과 내용을 보내주세요.
보내실 곳 → press@masilwide.com

소개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책상 컨셉
  • 주요 아이템 소개 (4-5개 정도)
  • 가장 아끼는 물건 1가지
  • 작업할 때 듣는 노래 1곡
  • 책상 전경 및 아이템 사진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 마실와이드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저희 마실와이드와 함께, 건축인들의 책상을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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