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상 주인ㅣinformal_design
진행ㅣ김도아 에디터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제주도에서 설계, 인테리어, 가구 디자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포멀디자인스튜디오 대표예요.
스튜디오 이름인 ‘informal’은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허물없는, 편안한’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디자인 작업을 할 때도 정해진 틀에 갇히기보다, 재료와 형식에 자유롭게 접근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어요.
책상 컨셉은 무엇인가요?
‘간결함과 구조적인 아름다움’이 제가 생각하는 책상의 키워드예요.
복잡한 기능보다는 단순한 형태 안에서의 구조적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껴요. 제가 좋아하는 가구 디자이너는 폴 키에르홀름(Poul Kjærholm)인데요, 특히 그의 PK22 의자를 보면 제가 추구하는 미감이 어떤 느낌인지 바로 아실 수 있을 거예요.

ⓒ Fritz Hansen
책상 위 주요 아이템 5가지

1. PORTER 가방 ★★★
현장이나 건축주 미팅 때마다 노트북, 노트, 패드 등 여러 가지를 챙기다 보니 항상 손이 가득했어요. 그러다 일본 답사 중에 빈티지 숍에서 이 가방을 우연히 발견했어요. 내부에 수납 공간이 많고, 노트북과 패드를 넣어도 여유가 있어서 정말 잘 쓰고 있어요.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수납도 효율적이라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아이템이에요.
(다만 빈티지 제품이라 쉽게 구하긴 어려워요!!)

2. 노루페인트 컬러칩
가와건축 최삼영 소장님 사무실에서 일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용하고 있는 컬러칩이에요.
건축주와의 색상 미팅이나 내부 마감재 조합을 할 때 자주 활용하고 있어요. 가끔 공장에서 조색한 페인트가 현장에서 달라 보일 때가 있어서, 이 칩을 기준으로 조정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젠 작업할 때 늘 갖고 다니는 필수 아이템이 됐어요.

3. 접이식 칼판
학생 때는 초록색의 넓은 칼판을 책상 덮개처럼 쓰곤 했는데요, 요즘은 접이식 칼판을 사용하고 있어요.
초록색 칼판과 달리 사용하지 않을 땐 접어서 책장에 보관할 수 있어서 훨씬 효율적이에요.

4. 교토에서 산 달력
달력은 저번 교토 여행 갔을 때 숙소 주변 작은 서점 같은 곳에서 구매한 제품인데, 정확히 어디 서점인지는 저장을 못 해서 모르겠어요.
일별로 종이를 찢어서 사용하는 달력이고 구매하게 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각 일수마다 다양한 캐릭터와 그림체에 이끌려 구매했습니다.
나름 귀엽기도 하고.. 전 가끔 스트레스 받을 때면 달력을 찢어요.. 촤악 촥(?)

5. 2UC Mid Table
2UC에서 구매한 테이블이에요. 다양한 기능보다는 간결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이 테이블이 딱 그랬어요.
얇은 상판과 블랙 계열 다리, 그 사이를 연결해주는 얇은 수평 바까지, 구조적으로 안정감 있으면서 시각적으로는 심플함과 포인트를 동시에 갖고 있어서 구매했어요. 하늘색 상판이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에 확실한 포인트가 되어줘서 더욱 마음에 들어요.
작업할 때 즐겨 듣는 노래가 있나요?
♬ 위은총 – 떠나가는 사랑을 불러
작업할 때는 오히려 신나는 노래보다는 잔잔하고 분위기 있는 곡을 자주 듣는 편이에요.
그중에서도 이 노래를 계속 듣게 되는 건, 아무래도 가사 때문인 것 같아요.

[가사 中]
“사라지는 것에 아로새긴 그 이별의 인사에도 지워지지 않는 잉크처럼.”
‘아로새긴’이라는 단어를 듣고 잠시 멈칫했던 기억이 있어요.
뜻을 찾아보니 ‘마음속에 또렷이 기억해 두다’라는 의미더라고요.
사라지는 것조차 또렷하게 새기고 싶다는, 그 마음이 계속 여운처럼 남아서 요즘엔 작업할 땐 늘 이 노래를 틀어 놓게 되네요.
왓온데: 건축인들의 책상 위에는 어떤 이야기가 놓여 있을까?
마실와이드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
<왓츠 온 유얼 데스크>는 건축가, 디자이너, 에디터 등 다양한 건축인들의 진짜 책상 위를 들여다보는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영감을 얻는 이 작은 공간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오롯이 담겨 있죠.
책상 위 사무 용품부터, 좋아하는 간식, 소소한 수집품, 건강기기 등 다양한 물품들 그리고 일할 때 듣는 음악까지!
그 사람의 하루를 함께하는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작업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어요.
매회 한 명씩, 그들의 책상과 그 안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건축인들의 창작 환경과 영감의 원천이 궁금하셨다면,
앞으로 매월 2회 업데이트 될 <왓츠 온 유얼 데스크>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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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책상 컨셉
- 주요 아이템 소개 (4-5개 정도)
- 가장 아끼는 물건 1가지
- 작업할 때 듣는 노래 1곡
- 책상 전경 및 아이템 사진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 마실와이드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저희 마실와이드와 함께, 건축인들의 책상을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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