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미 준은 일본에서 태어난 한국인으로 평생을 한국 국적을 유지했지만, 그의 태생적인 정체성은 스스로를 일찍이 경계인으로 인정하게 했다. 필연적으로 경계 위에 선 유동룡은 스스로 ‘경계인’이라 선언하며, 자신의 정체성이 담긴 이름인 ‘이타미 준’이란 작가명을 만들었다. 출발과 도착이란 양극단의 상황이 공존하는 국제 공항의 이름을 따온 작가명은 어쩌면 그의 정체성을 온전히 드러낸 이름이기도 했다. 이타미 준은 자신이 사랑했던 글과 그림을 기반으로 건축과 예술의 경계로 작업을 확장하며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회화, 건축, 글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으로 남은 그의 삶은 어느 한 곳에 속하기보단 경계를 초월하고자 일관되게 노력했던 그의 순수한 오리지널리티를 느끼게 한다.
– 일시: 2025년 4월 15일 ~ 2026년 3월 29일
– 장소: 유동룡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