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틈새로 산책하기]
근대적 순례자의 후예는 산책자와 방랑자이다. 이전보다 무엇이든 빠르고 다양하게 체험하려는 사람들은 놓치고 지나가는 것이 많다. 지속의 경험이 희귀한 것이 되어버린 오늘날, 어떤 이들은 머무는 법을 안다. 작가 이유진은 물 속에서의 기억과 감각에 의해 재구성된 수많은 결들을 읽고, 작가 허가은은 신체와 의상 사이에서 만들어진 공간의 틈을 지각하고자 한다. 이들은 각자의 박자에 맞추어 가끔은 뛰기도, 가끔은 멈추기도 하며 다른 사람들은 보지 못한 ‘사이 시간’을 걷는다.
기간: 2023년 4월 30일 ~ 5월 28일
장소: 옥상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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