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농업생명과학대학 캠퍼스환경융합관(화수원) 신축 사업 설계공모, 건축사사무소 어반그라운드와 Soo Young Park Architekt SIA 당선
서울대학교에 새롭게 지어지는 화수원은 사선 형태의 유리 온실을 가진 공간으로 지어진다. 4월 17일 서울대학교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캠퍼스환경융합관(화수원) 신축 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심사 결과, ‘건축사사무소 어반그라운드(대표 김현태)’와 스위스 기반의 ‘Soo Young Park Architekt SIA(공동응모자 Soo Young Park)’가 공동으로 제출한 ‘하늘과 바람이 머무는 정원’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3월 27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개최된 공모 심사에서는 제출된 총 27개 작품을 두고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전 과정은 유튜브 생중계로 투명하게 공개되었다. 심사위원회는 단순한 연구 시설이 아닌, 자연과 건축이 조화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성과 공간의 개방성, 그리고 기존 캠퍼스와의 연결성 등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두고, 네 차례에 걸친 치열한 투표심사를 거쳤다.
◆ 투명함 너머의 열린 정원, 자연을 끌어안은 공간
당선작은 두 개 층을 오픈하여 구성한 온실 공간과 사선으로 뻗은 대형 ETFE 필름, 그리고 마감 재료의 과감한 표현을 가진 안이다. 건축가는 실내를 완전히 폐쇄하지 않고, 자연의 흐름을 공간 안으로 끌어들이는 공간을 제안했다. 사용자는 마치 정원 속에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존의 200동 건물과 관악산 사이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건물의 볼륨을 계획해 기존 풍경과의 연계성을 고려했다. 관악산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농업생명과학대학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측에는 자연을 향한 온실을, 동측에는 휴게 공간과 업무 공간을 배치된다.
새로운 화수원의 중심 공간은 온실이다. 2층과 3층에 있는 휴게 공간 및 업무 영역은 온실과 계단으로 연결된다. 특히, 사선형 유리 입면은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가지며, 농업생명과학대학 캠퍼스의 새로운 얼굴이 될 예정이다.
최진석 심사위원장은 당선작에 대해 “명확한 단면도가 돋보였다”며, “명확한 사이트에 대한 해석이 가치 있는 제안이다.”라고 말했다.
◆ 다양한 해석과 제안, 수상작들이 그린 캠퍼스의 미래
독창적인 시각으로 새로운 화수원의 공간들을 상상한 안들도 있었다. 2등으로 선정된 부이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대표 서승희)의 제안은 층별로 엇갈리게 배치된 처마 공간이 돋보이는 안으로, 이용자의 경험을 세심하게 고려한 흔적이 보였다. 심사위원단은 구조적 안정성과 기능적 설계에서 좋은 평가를 했다. 3등작으로 선정된 건축사사무소 ZVA(대표 김정채)는 작은 공간들을 유기적으로 엮어 활력 있는 작업 환경을 제안했다.
이번 설계 공모를 통해 서울대학교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자연과 사람, 지식이 어우러지는 의미 있는 공간을 갖추게 될 것이다. 농업생명과학대학의 새로운 터전인 캠퍼스환경융합관은 연구자들과 학생들에게 새로운 영감의 공간으로 다가설 예정이다.
기사: 김도아 기자(press@masilwide.com)
사진 제공: 건축사사무소 어반그라운드, Soo Young Park Architekt SIA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