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역사 자료를 참조하여 생물에 대한 지식의 생성과 흐름을 탐구해 온 작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주석은 글의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주는 장치이며, 주로 활자로 이루어진다. 전시는 18~19세기 영국, 미국, 한국에서 생산된 생물 자료를 분석하여 시각적 ‘주’의 태도로 창작한 세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 작품들은 ‘표본’의 본질과 특성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다루면서 예술가가 생산할 수 있는 ‘주’가 무엇인지 실험한다. 그의 작업은 과학적 지식을 시각화하는 데 머무르지 않는다. 생명, 지식,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서사는 고정된 의미 체계를 해체하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질문을 던진다. 이 전시는 단순한 시각 경험을 넘어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성찰하게 하는 지적인 여정이자, 현대 미술의 역할과 가능성을 새롭게 보여준다.
- 일시: 2025년 10월 10일 ~ 11월 7일
- 장소: PS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