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책상 주인ㅣ김판베
진행ㅣ김도아 에디터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설계가 즐거운 김판베의 건축 김판베(@kim_panve)라고 해요.
저는 건축보다 논문과 밈을 더 많이 짓는 사람이에요. 논문을 읽고, 글을 쓰고, 틈틈이 건축계의 자조와 위트를 짤로 만들어요. 건축 전공이지만 도면 대신 워드 창을 켜는 사람으로 2년 반 동안 렌더링 대신 맞춤법 검사기, 스케치 대신 참고문헌 창을 더 많이 봤죠.. 건축가는 공간을 짓지만, 저는 문장을 지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즐거운 건축계 보러 가실래요? 제 설명이라면 한 눈에 이해하기 쉬울 거에요 ^0^
→ https://www.instagram.com/kim_panve/

책상 컨셉은 무엇인가요?
제 책상의 콘셉트는 ‘건축 전공인데 글만 읽는’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해당 책상은 제가 곧 졸업 예정인 연구실의 책상 모습이에요. 책상에서 2년 반 동안 계속 논문을 읽고 쓰기를 해 왔기 때문에 다른 건축가분들과는 책상을 사용하는 목적이 다르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러다 보니 많은 책들과 필기구들이 주로 배치해요. 그래서 주로 책을 읽기 위한 혹은 무언가를 조사하기 위해 책상이 세팅되어 있어요.
책상 위 주요 아이템 5가지

1. 리얼포스 R2
대학원에 입학하면서 과거의 10년간 사용하던 키보드를 처분하고 큰마음 먹고 지른 키보드에요. 무접점이다 보니 타건감이 매우 매력적이죠. 그리고 겉모습도 깔끔하고 예쁜 게 제일 커요. 연구실과 같은 단체 생활을 할 때는 키보드 소리가 너무 클 경우 남에게 피해가 가는 경우가 있는데 현재 사용하는 키보드는 소리가 작은 편이라 마음 놓고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어요.

2. 블루 트레이싱지
도미노 프레스에서 구매한 블루 트레이싱지인데 평소 화방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흰색 혹은 노란색의 트레이싱지를 주로 사용해 왔었는데 색다른 파란색이 예뻐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색이 예쁘다 보니, 가끔 도면을 그리거나 컨셉 드로잉을 할 때 사용하면 기분이 좋더라고요. 아쉽게도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아서 주로 책상 꾸미기 용으로 전시 중..

3. 접이식 자 (밀라노 트리엔날레)
친한 형이 밀라노 여행 중 제가 생각났다고 선물해준 접이식 자에요. 대부분의 건축가들은 긴 거리를 측정할 때 레이저 혹은 줄자를 사용하긴 하죠. 사진과 같은 접이식 자는 어쩌면 옛날 방식이라고 볼 수 있지만, 디자인이 깔끔하고 종종 사용할 일이 있어서 책상에 두고 있어요. 유럽 쪽도 CM법을 사용하기에 길이 변환할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해요.

4. 키오스크키오스크 테이블 달력
매년 11월에는 꼭 얼리미티드 에디션을 참석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책들도 구매를 하지만 연례 행사 같은 느낌으로 달력을 구매해요. 작년에는 코우너스의 달력을 사용했고 올해는 키오스크키오스크샵(@kioskkioskshop)의 달력을 사용하고 있어요. 리소그래프 인쇄이다 보니 색상도 예쁘게 나오고 매달 다른 색상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달력을 넘길 때가 기다려지는 편이에요.

5. O-Tidy Sea Blue (Vitra)
여자친구에게 선물받은 연필꽂이에요. 책상 위에 팬이랑 잡다한 것들을 널부러뜨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연필꽂이는 단순히 팬들만 모으는 것이 아니라 다른 클립이랑 포스트잇도 한 공간에 모아서 둘 수 있어요. 그래서 매우 효율적으로 책상을 정리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겉모습의 곡선이 매우 아름다워요. 덕분에 제 책상이 뭔가 더 멋있어지는 느낌이랄까…그런 생각이 드는 아이템이에요.
♬ Animal Crossing : New Horizons / 5AM
저는 작업하면서 전자 음악도 많이 듣지만 동물의 숲의 배경 음악들을 자주 들어요. 그중에 최애는 5AM에요. (실제로 게임상에서 아침 5시에 나오는 음악)
평소 음악이 주변의 분위기를 좌우한다고 생각해요. 학업과 논문 때문에 힘들고 지친 상황이더라도 이러한 편안하고 귀여운 음악을 들으면 마치 이 고난이 아무렇지 않아 보이는 마법(?)에 걸리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음악이 워낙 조용하고 가사도 없기 때문에 몰입하기에도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왓온데: 건축인들의 책상 위에는 어떤 이야기가 놓여 있을까?
마실와이드가 새롭게 시작하는 시리즈,
<왓츠 온 유얼 데스크>는 건축가, 디자이너, 에디터 등 다양한 건축인들의 진짜 책상 위를 들여다보는 콘텐츠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생각하고, 영감을 얻는 이 작은 공간엔 각자의 개성과 취향이 오롯이 담겨 있죠.
책상 위 사무 용품부터, 좋아하는 간식, 소소한 수집품, 건강기기 등 다양한 물품들 그리고 일할 때 듣는 음악까지!
그 사람의 하루를 함께하는 것들을 통해, 그 사람의 생각과 작업의 온도를 자연스럽게 엿볼 수 있어요.
매회 한 명씩, 그들의 책상과 그 안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건축인들의 창작 환경과 영감의 원천이 궁금하셨다면,
앞으로 매월 2회 업데이트 될 <왓츠 온 유얼 데스크>를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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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신의 책상 컨셉
- 주요 아이템 소개 (4-5개 정도)
- 가장 아끼는 물건 1가지
- 작업할 때 듣는 노래 1곡
- 책상 전경 및 아이템 사진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화요일, 마실와이드 홈페이지에서 공개됩니다!
저희 마실와이드와 함께, 건축인들의 책상을 구경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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