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청사 개선과 원스톱 민원 서비스 구현을 위한 공공청사 새 모델 제시
원형 중정과 목조 건축을 결합한 공간 구성, 도시 맥락 속 장소성 높이 평가
진주시가 추진한 ‘차량등록사업소 청사 신축사업 설계공모’에서 건축학동건축사사무소(주)의 당선안이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청사와 협소한 사무공간으로 인해 발생해온 민원 불편을 해소하고, 보다 쾌적한 업무환경과 효율적인 행정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특히 금융기관과 번호판 배부 창구의 동시 입주를 통해 원스톱 민원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당선안은 기존 제안안들이 주로 사각형 평면을 택한 것과 달리, 원형 매스를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을 제시해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근에 위치한 원형 실내체육관과의 형태적 연계가 기대되며 코너 대지라는 입지 조건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장소성을 분명히 드러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원형 중정을 끼고 민원홀로 진입하는 동선이 만들어내는 공간적 경험의 질을 주요 장점으로 꼽았다. 중정은 단순한 외부 공간을 넘어 민원 공간의 중심 장치로 작동하며 방문객의 동선을 직관적으로 유도하는 동시에 체류 환경의 쾌적성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여기에 진주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목조 건축을 적극 반영해, 공공청사로서의 개방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또한 단층 규모로 계획해 공공건축물로서의 스케일을 절제감 있게 조율하고, 제한된 면적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점 역시 설득력을 더했다. 다만 주차장 일부에 태양광 패널을 차양 형태로 적용한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보다 정교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함께 제시됐다.
진주시는 이번 당선안을 바탕으로 기존 녹지를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접근성과 주차 수요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청사를 조성해 시민 중심의 행정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차량등록사업소 청사는 기능적 효율을 넘어, 도시 맥락 속에서 공공건축이 가질 수 있는 상징성과 공간 경험을 함께 제시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입상작 명단
당선작 건축학동건축사사무소(주)(박노욱)
2등작 건축사사무소 스퀘어(정회완)
3등작 도원DS건축사사무소(박덕성)
4등작 시와건축사사무소(배지영)
5등작 스튜디오스투키 건축사사무소(김선아)





기사: 김도아 기자
자료제공: 진주시 차량등록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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