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모두가 만드는 미래’ 당선안 선정

국가 상징과 시민의 일상을 하나의 도시 축으로 엮다
보행·민주·탄소중립을 관통하는 국가상징구역의 새로운 프레임 제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공동 추진한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 국제설계공모에서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제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상징하고 미래 국가 비전을 공간적으로 구현할 국가상징구역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창의성과 실현 가능성을 겸비한 우수한 계획안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번 공모는 지난 9월 2일 국제설계공모 공고 이후 약 80여 일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11월 20일 총 13개 작품이 제출되었으며, 11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국민참여투표를 통해 국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12월 1일 국내외 도시·건축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1차 심사와 국민참여투표 가점을 합산해 2차 심사 진출작 5개 안을 선정했고, 12월 15일 최종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에 대해 “국가상징 공간과 시민의 일상을 통합적으로 설계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주요 국가시설을 시민공간을 중심으로 하나의 연속된 축으로 연결하고, 이를 단순한 상징 공간이 아닌 산책로·광장·문화공간·수변공간이 결합된 생활축으로 제안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보행 중심의 공간 구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점도 주목됐다.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주요 시설을 보행권 내에서 연결함으로써 국가상징구역 상부를 안전하고 열린 보행축으로 계획했으며, 이는 세종시가 지향하는 걷기 좋은 도시와 개방형 공공공간의 방향성과도 잘 부합한다는 평가다.

국가상징시설과 시민 참여공간의 연계 역시 당선작의 강점으로 꼽혔다. 상징전시관, 체험형 교육공간, 민주광장, 시민마당, 수변문화공간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국가적 공간의 가치가 특정 시설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활동과 자연스럽게 맞닿는 열린 국가 플랫폼으로 기능하도록 제안했다. 미래 도시 모델에 대한 실천 전략도 구체적이다. 재생에너지 도입, 친환경 교통체계, 저탄소 건축·조경 기법, 태양광·지열 활용, 스마트 통합관리체계를 통한 에너지·교통·환경 운영 전략 등을 통해 국가상징구역을 탄소중립 스마트도시의 선도 모델로 발전시키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당선안과 함께 다양한 해석과 전략을 담은 우수한 계획안들도 선정됐다. 2등에는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에는 어반인사이트건축사사무소, 4등에는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5등에는 한아도시연구소건축사사무소의 제안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행복청은 당선작을 기반으로 내년 1월 마스터플랜 구체화 용역에 착수해 관계기관 협의, 전문가 자문, 국민 의견 수렴을 거쳐 7월까지 도시계획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가상징구역을 국가적 상징성과 시민의 일상이 공존하는 미래형 국가공간으로 발전시키고, 대한민국 행정수도의 공간적 비전을 구체화하는 핵심 거점으로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입상작 명단
당선작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김재석, 맹성호, 최승용)
2등작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3등작 어반인사이트건축사사무소
4등작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5등작 한아도시연구소건축사사무소

기사: 김도아 기자
자료제공: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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