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기자로 일하며 국내외 다양한 건축물을 소개해온 작가 채민기는 1년간 여섯 살 난 딸과 단둘이서 워싱턴 D.C. 인근 메릴랜드에서 생활하면서 그는 일상 속 공간을 새로운 시선으로 이해하게 되고 거기서 얻은 통찰을 책에 담았다. 이방인 생활자이자 건축 기자, 양육자라는 다채로운 렌즈를 통해 바라본 익숙한 공간에 대한 특별한 시선. 우리를 둘러싼 장소가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해간다. 책은 학교, 슈퍼마켓, 다이너, 도서관, 공원, 놀이터 등 13곳의 생활 공간을 통해 건축과 장소에 대한 이해를 더해가는 생활 밀착형 안내서다. 공간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서 직접 부딪힌 미국인들의 다양한 면모를 전하는 관찰기이기도 하다. 때로는 내밀하게, 때로는 거시적으로 저자와 함께 일상을 새롭게 읽어가다보면 관점만 바꾸어도 우리 주변이 그 어떤 장소보다도 낯설어질 수 있음을, 일상의 공간이 때로는 그 어떤 건축물보다 경이로울 수 있음을 깨닫게 된다.
[모든 날 모든 장소]
저자: 채민기
쪽수: 280쪽
정가: 18,000원
출판사: 문학동네
ISBN: 979114160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