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에 반하여 Against Architecture

반(反)건축, 건축에 반-한 세계에 맞서다
건축으로 시작하는 말이 함축하는 것들이 있다. 기본은 거주일 텐데 이로부터 파생되는 것들을 살피자면 상당히 광범위해진다. 도시, 가족, 경제, 성장, 정치, 권력, 역사, 제도, 문명 등등. 건축으로부터 구축되는 것의 또 다른 이름들이다. 건축은 시대의 이데올로기와 사고관을 현실적으로 구축하고자 하는 인간의 의지와 관계가 깊다. 그러하기에 건축은 근본적으로 사회적 산물이자 역사적 구축물에 가깝다. 이 지점에서 본 전시는 건축을 하나의 은유로 파악하여, ‘오늘날 우리의 세계가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가?’에 대한 물음에 접근하고자 한다.

8명의 작가들의 작업에 담긴 비체, 이상 행동, 폐허, 쓰레기와 주변화된 것에 대한 성찰은 세계가 어떻게 조직되어 있는지에 질문에 대한 반(反)건축적 응답이다. 결론적으로 이 전시에 건축은 없다. 대신 건축으로부터 주변화된 존재와 파생된 사태를 또 다른 구축적 조건으로 제시하여, 견고한 건축에 가려진 세계의 허와 실에 다가가고자 한다. 이를 통해 건축의 위기를 초래하는 인간의 의지를 되묻고, 오늘날 건축을 다른 방식으로 사유하는 가능성을 열고자 한다. -심소미 (전시기획자)

전시기간 2018년 6월 8일(금) ~ 6월 24일(일)
전시장소 SeMA 창고
관람시간 AM11:00 ~ PM6:00(휴관일 없음)
후원 서울시립미술관, 서울특별시, 문화체육관광부, 서울문화재단

전시행사
01 강연  6/16(토) 3-5pm
메트로아방가르드: 상황주의자 인터내셔널의 예술과 도시론
강정석 (서강대 트랜스내셔널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02 퍼포먼스  6/22(금), 6/23(토) 2-6pm
나쓰코 데즈카 <사적 해부실험-3 요구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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