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연의생태학습관’에 대하여

연의생태학습관

ECO-SPACE

: : INTERVIEWEE ::

GUBO Architects

위치: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정3동 1320-9 연의생태학습관
대지면적: 37,513.80㎡
건축면적: (증축관)308.76㎡, (기존관)265.29㎡
연면적: (증축관)381.52㎡, (기존관)319.37㎡
대표건축가: 조윤희, 홍지학
사진: 노경

[수상자 인터뷰]

Q. 작년에 이어 연속으로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수상에 대한 소회가 궁금하다.

조윤희, 홍지학: 작년 ‘노원구청 로비 리모델링’의 수상에 이어 올해에도 서울특별시 건축상을 수상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꾸준하게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작업하고 있는 공공건축에 대한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은 것 같아 큰 응원이 된다. ‘연의생태학습관’은 별동의 건물을 공원 내에 증축하는 프로젝트였다.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사이트를 바탕으로 건축가로서 다양한 실험을 해볼 수 있었다. 공공발주 특성상 저가 입찰로 시공사를 선정하여 공사 품질에 대한 아쉬움이 남은 프로젝트였지만, 그럼에도 공원을 조망하고 건축물을 산책하는 설계의도가 그대로 지켜져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연의생태학습관 ⓒ 노경

Q. ‘연의생태학습관’을 설계하며 특별히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가.

조윤희, 홍지학: 대지는 아파트 단지로 둘러싸인 작은 유수지 공원으로 학습관이 들어설 자리에 큰 미루나무 다섯 그루가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기존의 나무를 베지 않고 공원의 풍경을 유지하였고, 건축물의 존재가 미루나무 뒤에 조용히 숨은 건축물이 되길 바랐다. 이를 위해 최대의 내부 면적을 확보하는 대신, 건물 내부로 공원이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외부 동선은 길이 되고 배움터가 되며, 옥상정원이 되어서 각각 다른 높이에서 공원이 된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와 유리는 산업화를 대표하는 인공적인 재료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로서 사계절의 다채로움과 어울렸을 때 물성의 단순함이 더 풍부해진다. ‘연의생태학습관’은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사용되는 과장된 장식과 색상을 자제했다. 대신 콘크리트 노출면에 엠보싱이 있는 골무늬 거푸집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재미있는 입면 요소를 표현했다. 또한, 공원의 녹색 빛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위해 조망의 정도와 비례에 따라 유리창과 유리난간, 투시형 철제 난간을 선택했다.

Q. 구보건축은 어떤 건축을 추구하고 있는가.

조윤희, 홍지학: 건축은 제한적이고 한정적인데 비해, 도시와 대지는 복잡하고 지속적이다. 우리는 항상 과장된 제스처, 건축가로서의 욕망과 나태함을 조심하고 건축가가 개입한 전후를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경계하며 작업하고 있다. 건축의 최종 목표는 사람을 이롭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좋은 사회와 좋은 건축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다. 구보건축은 개소한지 10년차가 되어가는 중규모 아틀리에 사무소다. 지난 시간 동안 다양한 스케일과 프로그램, 민간과 공공을 넘나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내실을 다져올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프로젝트들을 만나며 사회의 긍정적인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고, 건축가 집단으로서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연의생태학습관 ⓒ 노경

Private Buildings

::이 인터뷰는 월간 건축문화 2024년 12월호(523호)
이달의 이슈 “2024 서울특별시 건축상”에 게재된 어워드 수상자 인터뷰 입니다.

(2024년 12월호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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