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청사와의 조화·광장 재해석·보차분리 등 운영 효율 극대화한 계획 돋보여
단차 활용한 다층 접근·가변형 프로그램 대응 등 미래 활용성 높인 제안
대검찰청 별관 증축을 위한 설계공모에서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림의 당선안이 최종 선정됐다. 본 공모는 협소한 본관 기능을 확장하고, 분산된 대국민 서비스 공간을 통합하며 향후 연구·정보·수사 지원 기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복합 행정거점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당선안은 대지의 단차·기존 광장·청사 조직의 특성을 면밀히 해석하여 새로운 별관이 기존 청사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 구성이 가장 큰 강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광장을 적극적으로 재편하여 보행·차량 동선을 명확히 분리한 점은 이용자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확보한 계획으로 꼽혔다.
당선안은 단차를 활용해 모든 4개 층에 외부 접근성을 부여함으로써 사용자 중심의 이용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기존 청사와의 연계 또한 고려해 상호 접근성을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이를 “증축 건물임에도 새로운 단절을 만들지 않는 계획적 해석”으로 평가했다.
또한 기존 원형 계단 광장 하부 공간을 활용해 지하주차장 램프, 전시실, 역사관을 배치한 구성은 프로그램 통합성과 합리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가변성 있는 사용을 염두에 두어 향후 운영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입면과 매스 구성 역시 기존 대검찰청 본관의 이미지를 존중하면서 새로운 별관의 위상을 드러내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평가되었다. 심사위원단은 “기존 청사와 조화로운 형태·입면 구성은 향후 청사의 상징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요소”라고 언급했다.
대검찰청 별관 증축사업은 이 당선안을 바탕으로 본관의 공간적 한계를 해소하고, 대국민 서비스 및 정보 기능을 집약한 새로운 공공청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본격적인 설계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다.
■ 입상작 명단
당선작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이림(김성수)

기사: 김도아 기자
자료제공: 법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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