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_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장면이 레이어처럼 쌓이는 곳, 국가기록박물관
- ‘국가기록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대가 요율에 못미치는 설계비’가 쟁점사항으로 대두되었어요.
- 투명한 입면 재료를 사용해서 ‘입체적인 기록 공간의 형태’를 경험할 수 있어요
- 국가기록박물관은 2028년부터, 세종시 국립박물관 단지는 2031년 부터 모두 즐길 수 있어요.

2025년 2월 26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은 (주)크레파스건축사사무소의 계획안을 ‘국가기록박물관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으로 발표했어요. 국가기록박물관은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내 박물관 단지에 설립될 예정인데요. 단지에 들어서는 다섯 개의 문화시설 중 가장 마지막에 개관할 예정이에요.
건축 설계 대가 요율보다 못 미치는 설계비, 최소 기준은 맞춰주세요!
#적절한 설계비 #건축 설계 대가 요율 #설계비 협의 완료
- ‘국가기록박물관 국제설계공모’에서 쟁점이 되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대가 요율에 못미치는 설계비’였는데요. 국토교통부 소속 행복청이 발주한 건축 설계공모의 설계비가 정부가 정한 기본 대가 요율(3.55%) 보다도 적은 3.08%의 금액이었기 때문이에요.
- 설계공모의 추정사업비는 약 32,889백만 원, 설계용역비는 1,014백만 원인데요. 설계 대가 요율로 계산했을 때 사업비의 약 3.08%로, 기본 설계 대가 요율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에요. 2020년 9월 14일부터 시행된 행정규칙 ‘공공발주사업에 대한 건축사의 업무범위와 대가기준’ 제 11조(설계업무 대가의 산정) 2항 별표 4(건축설계 대가 요율)에 따르면 국가기록박물관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제3종’ 건축물에 해당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사업비가 300억 원 이상 500억 원 미만인 건축 공공사업에 해당하기 때문에, 사업비의 최소 3.55%에 해당하는 설계비가 당선자에게 지급되어야 해요. 그럼에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국립박물관단지팀은 기본 대가 요율인 3.55%에도 미치지 못하는 금액으로 설계공모 공고를 진행한 거예요. 사실은 최소 약 1,167백만 원의 설계비로 공모가 진행되어야 했다는 거죠! (설계곰ʕ•ᴥ•ʔ : 건축 설계 대가 요율은 사업비와 건축물의 종별 구분으로 구분되는데, 종별 구분인 상급, 중급, 기본은 설계 도서의 양으로 나뉜다곰! 자세한 건 제11조 2항 별표 3(건축물의 종별 구분)을 참고하라곰!)
- 해당 내용을 인지한 행복청 국립박물관단지팀에서는 2024년 11월 27일 국가기록박물관 국제설계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설계비 증액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공지했어요. 1차 작품 심사가 진행되기 3일 전인 2025년 2월 17일에는 ‘총사업비 협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당선작은 최종 증액된 금액으로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고 소식을 전했고요. 그리고 3월 10일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되어 기존에 발표된 금액보다 증액된 금액인 1,550백만원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알렸어요! (설계곰ʕ•ᴥ•ʔ : 1,550백만 원은 전체 사업비의 약 4.71%로, 중급인 4.44%보다 89백만 원 더 지급되는 거라곰!)
- 노동에 따른 적절한 설계 대가가 지급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인데요. 이번 설계공모에서는 다행히 중급에 해당하는 4.44%보다 높은 설계비가 지급될 예정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건축가의 가치와 노동의 대가가 평가절하되는 선례가 되었을 거예요. 공공 건축 사업에서 건축가들이 적절한 설계 대가를 받아야지만 앞으로 더 좋은 공공 건축물이 만들어질 수 있고, 시민도 양질의 공공 건축 문화를 누릴 수 있어요. 다들 지금의 설계 대가 기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나요? 모두의 생각이 궁금해요!

과거의 기록과 현재의 장면이 레이어처럼 쌓이는 곳, 국가기록박물관
#투명성 #과거의 기록 #현재의 풍경
- 국가기록박물관은 기록을 중심으로 의미 있는 국가적 정책·사건·인물 등을 조명하여 기록의 가치와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공간이에요. ‘조선왕조실록’, ‘세계기록유산’ 등 기록 문화를 전시·보관·연구할 계획이라고 해요. 국가 기록은 투명하고, 정직함이 바탕이 되어야겠죠. (주)크레파스건축사사무소는 기록의 투명함을 건축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투명한 입면 재료’를 사용했어요.
- 건축가는 ‘투명한 입면 재료’가 과거의 기록과 현재가 어떻게 중첩되는지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건축물 내부에 있는 전시물들은 모두 ‘과거’를 기록한 것인데요. 건축물 안에서 투명한 건축물 외피를 통해 바깥을 바라보면 시시각각 변하는 ‘현재’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건물을 이용하는 사람은 현재와 과거의 기록이 레이어처럼 중첩되어 쌓인 ‘입체적인 기록 공간의 형태’를 경험할 수 있어요.
- 박물관이기 때문에 전시물의 관리도 적절하게 이루어져야겠죠. 조감도에 보이는 글자가 적힌 아트월이 차양 역할을 하는 벽이라는 사실! 이 벽은 커튼월에서부터 일정하지 않은 거리에 부분적으로 설치되는데요. 2층이나 3층 바닥에 혹은 천장에 설치되기도 해요. 벽은 단순히 햇빛을 가리는 용도뿐만 아니라, 전시 패널로 사용되기도 한답니다. 전시물을 걸기도 하고, 빔 프로젝터를 쏴서 미디어 전시 패널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설계곰 ʕ•ᴥ•ʔ : 외부 햇빛을 차단해 주는 아트월 덕분에 실내에서는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곰!) 바깥을 향하는 벽면은 음각·양각 기법을 활용한 글자로 채워져 있는데요. 외부에서 보이는 아트월의 모습 덕분에 시민들은 국가기록박물관을 시각적으로 쉽게 인지할 수 있고요. 건축가가 지향하는 ‘기록의 투명성과 정직함’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해요.

- 건물 내부에는 네 개 층 높이의 아트리움과 네 개의 선큰 정원이 있어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시원하게 뚫린 유리 천장의 아트리움은 각 층의 공간을 시각적·물리적으로 연결하고, 적절한 빛을 지하까지 들여오는 역할을 해요. 지하에 있는 네 개의 선큰도 건물 내부로 빛을 들임과 동시에 건물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수목원과 공원의 자연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두 공간의 공통점은 전시 공간, 휴게 공간, 체험 공간으로 사용된다는 점이에요. 아트리움과 선큰에서는 전시가 확장되기도 하고, 일부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돼요. 전시를 감상하다 휴식을 취할 수도 있지요. 공간의 다양한 성격과 개방성 덕분에 박물관 지하에서 전시와 함께 푸른 녹지와 자연광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설계곰 ʕ•ᴥ•ʔ : 아트리움 천장에 전시된 커튼형 패널은 직지심체요절을 재현한 전시물이라고하곰! 적절하게 빛을 가려주면서도 전시의 기능을 잃지 않는 아트월과 닮아있는 것 같다곰)

세종시 국립 박물관 단지, 2031년 부터는 전부 즐길 수 있대요!
#설계공모 #박물관단지 # 국가기록박물관 2028년 개관예정 #2030년 마무리
-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내 국립 박물관 단지는 두 개로 나뉘는데요. 두 개의 단지 안에 들어서는 건축물 모두 공공 설계공모를 통해 지어지는 건축물이랍니다. 1구역에는 2023년 12월 개관한 어린이박물관을 시작으로, 2026년에는 도시건축박물관, 2027년에는 디자인박물관과 디지털문화유산센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2028년에는 국가기록박물관이 자리하게 될 예정이에요. 2구역에는 서울시 종로구에 있던 국립민속박물관이 이전해 오는데요. 국립민속박물관이 들어서고 난 뒤 잔여 부지에도 추가로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요. 국립 민속박물관 이전이 2030년까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하니, 2031년부터는 세종시의 새로운 박물관 단지를 모두 즐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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