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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하! 이번에 만나볼 이야기는 ‘건강증진형 장안보건지소 건립사업 설계공모’에서
3등작을 수상한 리얼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의 이야기라곰.
행복센터와 보건지소를 하나의 공공 단지로 해석하고, 주민들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는 통합 건강거점을 제안한 프로젝트라곰.
보건지소를 단독 건물이 아닌 행복센터와 함께하는 하나의 공공 단지로 계획한 것이 특징이라곰!
보행 환경과 공간의 연계를 중요하게 고려하며, 건강증진과 예방 중심의 보건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따뜻한 건강거점을 제안했다곰!
건강증진형 장안보건지소 건립사업 설계공모 (3등작)
: : 리얼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 : :
자세한 이야기는 바로 아래에서 볼 수 있다곰 ⁺. ⊹˚₊ ₊·(੭ · ˕ · )੭‧*
다른 공모전 소식이 궁금하다면, 제일 아래 [곰모전] 바로가기 버튼이 있으니 거기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곰!
다들 즐거운 한 주 보내라곰! ʕ。⑅ ´- ᴥ•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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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곰.
저는 부산에서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며 지역을 기반으로 한 작업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그 과정에서 지역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계속 지켜보게 됐어요.
부산은 서울 다음으로 큰 도시지만, 최근에는 ‘노인과 바다의 도시’라는 표현이 나올 만큼 젊은 인구 유출과 전체적인 인구 감소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어요. 일부 지역은 이미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될 정도로 변화 속도도 빠른 편이고요. 이런 상황을 현장에서 체감하다 보니 비수도권, 그 중에서도 도심의 외곽 지역의 현실과 과제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겼어요.
특히 문화나 복지, 생활 서비스 시설이 도심에 비해 부족한 외곽 지역에서는 정주 환경의 여건을 어떻게 만들어갈지가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공공건축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지역 공동체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고요.
마침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에 신축 예정인 ‘장안보건지소’를 대상으로 한 설계공모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이런 고민을 실제로 풀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번 공모에 참여하게 됐어요.
2. 대지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했곰?
현장을 처음 방문했을 때, 대지 맞은편에는 ‘장안읍 행복센터’가 공사 중이었어요. 이 일대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공공건축물이다 보니 주변 환경을 압도하는 존재감이 느껴졌고요. 반면 장안보건지소는 연면적과 대지 폭 모두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어요. 여기에 두 건물 사이를 잇는 도로도 폭 8m의 보·차 분리 없는 생활도로였기 때문에, 단순히 건물 형태만으로는 두 건물 사이의 관계를 풀어내기 어렵겠다고 봤어요.
대상지는 일반주거지역에 해당해 북측 일조사선 제한을 받는 조건이었고, 법정 주차대수뿐 아니라 지침에서 요구하는 주차대수까지 함께 고려해야 했어요. 이런 조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다 보니, 이 대지에서는 건물의 형태보다 도로와 보행 환경을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했어요.
그래서 건물을 도로에서 한 걸음 물려 배치해 행복센터와 마주하는 사이에 여유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자 했어요. 보행자들이 채광과 개방감을 느끼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건물 매스도 단계적으로 뒤로 물렸고요. 차량은 건물 후면의 필로티 주차장으로 유도해 보행 동선과 명확히 분리했어요. 동시에 두 건물 사이를 오가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계획해 누구나 부담 없이 드나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했고요.
대지가 폭이 좁고 길게 이어진 형태라 진입 차로가 길어지는 부담은 있었지만, 공공건축물로서의 안전성과 명확한 진입 체계를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러한 배치를 선택하게 됐어요.

3. 이번 계획안의 주요 디자인 컨셉에 대해 이야기해달라곰!
장안보건지소는 진료 기능에 더해 건강증진 기능까지 함께 아우르며, 행복센터와 함께 행정·복지·보건이 결합된 통합 거점으로 기능하는 건물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를 단독 건물로 보기보다는, 행복센터와 하나의 단지로 보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어요. 이런 전제를 바탕으로 신축 중인 행복센터의 반복적인 바코드 타입 입면을 단지 전체를 묶는 디자인 언어로 이해했어요. 이에 건물의 상당 부분은 내부 기능을 고려해 바코드 타입으로 풀었고, 계단실과 일부 모서리에는 곡선을 적용해 시각적인 변화를 주었어요. 외장재는 행복센터의 화강석 마감과 유사한 계열의 회색 벽돌을 중심으로 선택했어요. 동시에 일부 매스에는 규화목 사이딩을 적용해 주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질감을 더했어요. 이 재료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은회색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초기의 생경함이 점차 주변 환경의 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것이라고 보았어요.
4.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공간은 어디였곰?
건물의 모든 공간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고민했지만, 그중에서도 1층의 ‘다목적교육실’과 4층의 ‘건강증진사업실’을 특히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두 공간 모두 여러 기능을 함께 담아야 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건물 전체의 사용 방식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먼저 1층의 ‘다목적교육실’은 ‘지역사회 연계실’로도 운영될 수 있도록 기획한 공간이에요. 맞은편 행복센터와 연계해 주민교육, 건강강좌, 동호회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려했어요. 또 폴딩도어를 통해 진입마당과 시각적·물리적으로 연결되도록 계획해, 소규모 야외 행사나 주민 모임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로 풀었어요.
4층의 ‘건강증진사업실’은 중·장년층 주민들이 활발하게 운동하고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핵심 공간이에요. 그래서 층고가 높은 박공 천장을 적용해 활동성과 쾌적성을 확보하고자 했어요. 동시에 지붕 경사를 활용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외부에서 인지되는 시각적 상징성도 함께 고려해 이 공간의 성격을 분명하게 드러내고자 했어요.

5. 장안보건지소가 앞으로 어떤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라곰?
최근 새롭게 지어지는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건강증진형’으로 변화하고 있어요. 단순한 진료 기능에 머무르기보다 건강증진과 예방 중심으로 역할이 옮겨가는 모습이에요. 이와 함께 다양한 교육과 운동 프로그램, 만성질환 예방사업, 금연 클리닉 같은 활동이 함께 이루어지면서,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 놓인 공공건축물로 기능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새롭게 지어질 장안보건지소도 앞으로 오랜 시간 동안 주민들의 건강과 삶을 지켜주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했어요. 따뜻한 통합 건강거점으로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를 바라고요.
6.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돌아보며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이었곰?
이번 공모는 대지 면적이 작고 각종 법규와 지침의 제약이 많다 보니 건물의 배치나 형태가 참여팀마다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같은 조건 속에서도 각 팀이 저마다의 해석과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어요. 심사 과정을 통해 다른 설계안들과 비교해 보면서, 저희 안이 가진 장점과 한계를 보다 분명하게 인식할 수 있었어요. 비록 당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무실의 설계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끝으로 당선작이 실시설계와 준공 과정에서도 본래의 의도를 잘 유지해, 지역에 오래도록 사랑받는 공공건축물로 완성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인터뷰이
리얼스페이스 건축사사무소 (이현승 대표)
진행
정호연 에디터
▽ 건강증진형 장안보건지소 건립사업 설계공모, 다른 입상작이 궁금하다면? ▼
[곰터뷰]는 설계공모에 참여한 건축가들의 제출안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 콘텐츠라곰! ♡◝ʕ ៸៸ › ᴥ ‹ ៸៸ ʔ◟
당선작 뿐만 아니라 입상작 그리고 참여작에 대한 인터뷰도 가지고 올 거니까 다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곰! (ʃƪ ˘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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