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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하! 이번에 만나볼 이야기는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국제지명 설계공모‘에서 4등작을 수상한
Terroir + 내러티브 건축사사무소의 이야기라곰.
급경사의 협소한 대지 조건 속에서, 과도한 오브제 대신 주변 맥락과 맞물리는 건축을 제안했다곰!
‘dancing box’ 개념을 통해 서로 다른 축의 박스들이 중첩되며 풍경을 끌어들이고,
목재 트러스 구조를 활용해 내부에서는 숲 사이를 걷는 듯한 공간 경험을 만들어낸 것이 특징이라곰.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국제지명 설계공모 (4등작)
: : Terroir + 내러티브 건축사사무소 : :
자세한 이야기는 바로 아래에서 볼 수 있다곰 ⁺. ⊹˚₊ ₊·(੭ · ˕ · )੭‧*
다른 공모전 소식이 궁금하다면, 제일 아래 [곰모전] 바로가기 버튼이 있으니 거기로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곰!
다들 즐거운 한 주 보내라곰! ʕ。⑅ ´- ᴥ•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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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번 설계공모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크게 두 가지였어요. 먼저 수성비엔날레의 주제인 ‘리빙 그라운드(Living Ground)’에 대해 저희만의 건축적인 답을 한 번 들려드리고 싶었거든요. 여기에 진밭골 목재친화도시를 상징할 만한 새로운 공간을 직접 제안해 볼 수 있다는 점도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요.
또 하나 중요한 건 Terroir와 내러티브 아키텍츠의 협업이었는데요. 서로가 가진 감각과 방법을 자유롭게 교차시켜 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계기가 됐어요.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이 하나로 모여가는 과정 자체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든 출발점이었던 것 같아요.
2. 주요 디자인 컨셉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달라곰.
지하로 갈수록 서늘하고 비옥해지는 땅에서 건물이 마치 ‘돋아나듯이’ 성장하는 개념을 출발점으로 삼았어요.
주변 컨텍스트를 고려해 제안한 ‘dancing box’는 서로 다른 구조 축을 가진 박스들이 중첩되며 주변 풍경을 받아들이고, 그 사이의 틈으로 자연을 끌어들이는 구조예요. 덕분에 내부에서는 아주 다이나믹한 공간이 형성될 수 있었죠.
이와 함께 지역에서 얻을 수 있는 소단면 목재를 사용해 트러스 구조를 만들었는데요. 이 목재 트러스가 엇갈린 구조 축을 따라 차곡차곡 적층되면서 충분한 강성을 확보함과 동시에, 내부에서는 사용자가 마치 숲 사이를 걷는 듯한 특별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도록 계획했답니다.
3. 대지에 대한 해석은 어떻게 했곰?
대지는 급경사를 가진 삼각형 형태로, 요구된 연면적에 비해 크기가 작아서 건축물을 계획하기 꽤 까다로운 조건이었어요. 게다가 들어서야 할 프로그램의 개수나 면적에 비해 대지가 협소하고 형태도 불리해서 설계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거든요.
그 위에 어떤 건축이 더해질 때 이 장소를 가장 잘 보완할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어요. 지역 커뮤니티를 위한 장소라는 점을 생각하면, 과도하게 크거나 눈에 띄는 오브제보다는 마을의 컨텍스트(맥락)와 자연스럽게 맞물리는 건축이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어요.
4. 두 팀이 협업한 만큼 각자 더 중요하게 생각했던 포인트도 달랐을 것 같곰!
우선 협업한 Terroir의 Gerard Reinmuth는 연속된 공간을 따라 점진적으로 올라가며 상부 라운지에 도달하는 동선을 강조했는데요. 여러 층을 지나며 프로그램과 풍경을 차례로 경험하고, 마지막 층 라운지에서 지형과 주변 경관, 그리고 이 장소의 의미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하더라고요. 이런 상승 구조가 건물이 놓인 풍경과 용도를 하나로 응축하는 방식이라는 점을 짚어준 거죠.
저는 조경을 어떻게 엮어낼지가 중요하다고 보았어요. 비엔날레 주제인 ‘리빙 그라운드’를 고려해 조경을 계획의 핵심 축으로 삼았고, 메인 진입로인 지하 1층부터 사계절 정원을 거쳐 내부로 들어오도록 동선을 짰어요. 이 공간이 지역 자생 동식물의 터전이자, 인간과 다른 존재가 연결된 생태계의 일부로 작동하기를 바라는 의도를 담았어요.
5. 이번 프로젝트가 지역 주민들에게 어떤 공간으로 기억되길 바라며 설계했곰?
저희는 이 건물이 주민들이 언제든 편하게 일상의 거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장소가 되기를 바랐어요. 사실 외형적 상징성만을 앞세운 시그니처 빌딩은 종종 지역의 삶과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채, 주변과 분리된 오브제로 남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이번에 저희가 제안한 방식은 그와 달리, 외형적으로는 겸손하면서도 면밀하게 조정된 형태를 지향했어요.
저희 팀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열리는 시선과 프레임을 통해 주민들을 자연스럽게 건물 안으로 초대하고 싶었거든요. 주민분들이 오랫동안 사랑해 온 이 장소의 여러 풍경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어요.

6. 마지막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드러내고자 한 건축적 태도는 무엇이었곰?
저희는 모든 프로젝트를 땅과 주변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요. 이번 프로젝트 역시 마스터플랜부터 구조, 시공 방식까지 지역 안에서 얻을 수 있는 조건들을 적극적으로 채택했어요. 지역의 자원뿐만 아니라, 이 장소가 지닌 비물질적인 분위기와 기억까지 건축에 담아내고 싶었거든요.
알도 로시가 도시를 ‘사회적 기억의 축적물’로 바라본 것처럼, 이곳의 생활 리듬과 풍경, 그리고 시간 속에 쌓여온 기억들이 건축 안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기대했어요. 요즘 건축이 종종 고유한 맥락 없이 화려한 스펙타클만 이식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런 작은 커뮤니티를 위해 정말 필요한 건축적 접근이 무엇인지 저희 모두가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이
내러티브 건축사사무소 (황남인 대표)
진행
정호연 에디터
▽ 진밭골 목재친화도시 목재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 국제지명 설계공모, 다른 입상작이 궁금하다면? ▼
[곰터뷰]는 설계공모에 참여한 건축가들의 제출안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인터뷰 콘텐츠라곰! ♡◝ʕ ៸៸ › ᴥ ‹ ៸៸ ʔ◟
당선작 뿐만 아니라 입상작 그리고 참여작에 대한 인터뷰도 가지고 올 거니까 다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곰! (ʃƪ ˘ 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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