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원 개인전: 채집된 방 Collecting Chamber]
작가가 만들어낸 크고 작은 방에 수집된 것들의 의미를 좇는다. 대상들은 이미 죽어 멈춰있는 정물이지만 역설적으로 비밀의 방 안에서 강한 생명력을 얻고 에너지를 발산한다. 이로써 그의 방은 비어있는 여백(room)의 상태이기보다 언어화되지 않은 미완의 이야기들이 이리저리 뒤섞여 적재되어 있는 진공의 보관소(chamber)에 가깝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열어 둔 방을 들여다보며, 생과 사의 경계가 무너지는 장면의 마디마디를 떠올리고 그 속에서 긴장감과 해방감을 동시에 경험하게 된다.
기간: 2023년 3월 3일 ~ 4월 8일
장소: 디스위켄드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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