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순 시인의 시 <잘 익은 사과>에서 차용한 문장을 제목으로, 수직적으로 세워진 조각을 바닥에 가깝게 수평적으로 눕혀본다. 조각의 수평성은 제도 안과 밖을 넘나들고, 조각과 언어, 노동과 산업, 지역과 지역의 관계를 질문케하는 구체적 단서이며 세계를 보는 방식이다.
네 곳의 공간을 큰 사과이자 큰 전시 도면 삼아 그 위에 조각을 바라볼 ‘시점의 자리’들을 배치한다. 각자의 걸음으로 다른 높이에서 바라볼 것을 제안한다. 창원조각비엔날레는 도시와 조각, 관객은 스스로 길을 내어 순간순간 만나고 바라보며 수평적으로 연대할 것이다.
전시기간 2024년 9월 27일 ~ 11월 10일
전시장소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