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1980년대 관광지 개발 과정에서 제주의 땅에 옮겨 심어진 워싱턴야자를 출발점으로 삼아, 동시대의 생태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이식’이라는 개념을 탐구한다. 네 가지 범주 속에서 38명의 작가가 펼쳐내는 이식의 역학과 다층적 풍경을 보여준다. 이로써 전시는 이식을 불협과 공존, 경쟁과 상생을 동시에 예비하는 창조적 동력이자, 존재들의 활발한 교섭의 장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사라져가는 것과 (다시) 뿌리내리는 것, 익숙함과 낯섦 사이에서 생성되는 긴장과 새로운 지평을 감각적으로 체험하고, 이식이 지금의 세계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중요한 지식이자 상상력의 원천임을 환기해 보기를 바란다.
- 일시: 2025년 9월 27일 ~ 11월 15일
- 장소: 갤러리 레미콘, 새탕라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