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이 끝나는 날에도


시인 김형영(1944~2021)의 동명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인간이 초래한 기후 재난의 회복을 ‘자연의 시선’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전시는 해와 달, 바람과 파도, 대지와 바다, 나무와 강처럼 영속적으로 순환하는 자연에 비해, 인간은 그저 잠시 스쳐가는 존재일지도 모른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획되었다. 지구 온난화와 기후 위기라는 대변동의 시대에 공감하며, 바닷모래와 바람, 강과 나무, 인간과 인공 환경이 나누는 대화에 귀 기울인다. 참여 작가들은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주제를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풀어낸다. 기후 위기에 대해 꾸준히 이야기하고자 하는 마음의 변화로 이어지기를, 더 나아가 인간 존재와 죽음에 대한 근원적 성찰로까지 이어지기를 바란다.

– 일시: 2025년 7월 24일 ~ 10월 26일
– 장소: 경기도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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