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wide Architectural Festival, ‘Serpentine Pavilion’ Meets in Seoul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전시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들이 25년간 설계한 파빌리온 사진‧영상‧모형 등으로 전시
조민석 건축가에게 직접 듣는 서펜타인 파빌리온 이야기, 사진작가 이완 반 강연 등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와의 교류 전시로 한국에서 첫 개최, 무료 관람
자료: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제공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는 영국 런던 하이드 파크에 있는 예술전문 미술관으로, 매해 세계 최정상급 건축가들이 설계한 여름 임시 별관(파빌리온)을 실제로 구현하여 선보이고 있다. 이렇게 임시로 설치된 작품들을 부르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2000년부터 세계적인 건축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국제적 명성을 가진 건축 파빌리온 전시회에 올해 2024년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설계자로 대한민국의 조민석 건축가의 이름이 올랐다.
7월 19일부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개최된 <서펜타인 파빌리온의 순간들: 모두를 위한 영감의 공공 공간(Moments in Serpentine Pavilions 2000 -2024)은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선보여 온 독특한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총망라한 전시다. 2000년부터 설계된 파빌리온을 사진‧영상‧모형 등으로 한데 모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영국 서펜타인 갤러리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에서 개최되었다.
‘서펜타인 파빌리온’은 처음 개최된 이래로 국제적 규모로 개최되는 건축가들의 무대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도 유명한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이 프로젝트를 거쳐 갔으며, 올해 한국 건축가가 처음으로 선정되어 조민석 건축가가 설계한 파빌리온이 전시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건축가 조민석은 2024년 서펜타인 파빌리온에서 다섯 개의 뚜렷한 구조물로 둘러싸여 비워진 중앙 공간을 통해, 단일 구조물로 이루어지던 이전의 파빌리온과 다른 ‘군도의 공백’을 만들었다. 이 장소는 나무와 돌로 구성된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구조물 중앙에 위치하여 한국 전통 가옥의 ‘마당’을 연상시키고 방문자들이 다양한 건축적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그간의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이 특별한 전시는 서펜타인 파빌리온이 개최된 후 25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공공장소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자 하는 서울시의 노력이 더해져 개최될 수 있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건축가들이 설계한 23개의 파빌리온을 볼 수 있는데, 매년 세계 건축 거장들의 역사적인 서펜타인 파빌리온을 사진으로 담았던 세계적인 사진작가 이완 반(Iwan Baan)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자하 하디드(Zaha Hadid), 램쿨하스(Rem Koolhaas), 프랭크 게리(Frank Gehry), 장 누벨(Jean Nouvel), 헤르조그 드 뫼롱(Herzog & de Meuron), 이토 토요(Ito Toyo) 등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 건축가들뿐만 아니라,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테아스터 게이츠(Theaster Gates)와 같은 미술 작가들의 작품도 설치되었다. 최근에는 리나 고트메(Lina Ghotmeh)등 젊은 제3세계 건축가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졌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건축과 디자인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것을 넘어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이바지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 건축과 디자인의 혁신을 조명하고 공공 공간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건축과 사진이 서로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적, 기능적으로 융합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로 두 분야의 독특한 특성을 결합하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7월 19일부터 9월 25일까지 매주 화~일요일 10:00~18:00(17:30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누리집을 확인하거나 전화(☎ 02-736-8050)로 문의하면 된다.

::이 기사는 월간 건축문화 2024년 9월호(520호) “레코즈”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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