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주의 다른 가능성- 대학의 주거
Possibility of a new living- University housing
그 동안 주거 문제의 원인이 급격한 도시화였다면 현재 진행 중인 주거 부족의 문제는 도시화가 아닌 가구 구성의 변화 때문이다. 핵가족의 감소와 급격한 1인 주거의 증가는 새로운 형태의 주거 부족을 가져왔고, 이제 대응하기 위한 도시형 생활 주택, 쉐어 하우스, 협동 조합 주택 등 새로운 모습의 주거 형태를 만들어 내는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일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고 생각을 같이하는 여러 집단과 함께 새로운 형식과 관계를 찾는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이 움직임은 건축이 단순히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 내는 것을 넘어 우리의 삶의 방식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함을 일깨워 준다.
이러한 변화 속에 이 번 공모전에서는 대학 도시내의 거주의 새로운 가능성을 묻고자 한다. 대학 내의 주거라고 하면 바로 외관과 방의 모습까지 생각나는 일반적인 ‘기숙사’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는데, 이러한 유사성은 그 것을 만들어낸 생각들이 비슷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건축은 형태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 동안 건물을 만들기 위해 생각해온 사유의 형태이기도 하다. 생각이 건축을 만들고 건축 속에서 생각을 다시 발견할 수 있다면 지금의 기숙사의 모습은 우리가 그 동안 기숙사의 모습은 이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발견할 수 있는 현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공모전에서는 지금 기숙사의 모습을 세밀히 살펴보고 변화하는 사회에 지금의 해결책이 최선이었는지 질문하는 기회를 갖고자 한다.
결국 이 모든 과정은 질문의 형식이 되고 그 질문에 대한 건축적 해결이 뒤따라야 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은 그 일부가 될 것이다.
1. 기숙사는 집인가 숙박시설인가? 그 차이는 무엇인가?
2. 기숙사는 다른 집합주거와 같은가? 다른가?
3. 방학 중 비어 있는 학교 기숙사는 누가 사용하면 좋은가?
4. 대학의 기숙사는 학교 캠퍼스 안에 있어야 하는가?
5. 강의동과 기숙사는 같은 건물에 있으면 안 되는가?
6. 식당, 수영장, 도서관, 극장… 무엇들이 같이 있을 수 있는가? 방학 중에는 누가 사용 할 것인가?
질문들은 끝이 없을 것이며 적절한 질문들이 많아 진다면 우린 기숙사에 대한 더 많은 이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질문들은 언젠가는 ‘기숙사’라는 단어가 적절한가를 묻게 되고 새로운 주거의 가능성을 묻게 된다. 질문은 열려 있다. 대학의 주거를 물으며 지금의 주거에 대해 묻게 되고 변화하는 사회를 묻게 된다.
이번 공모전은 생각과 만듦이 같이 표현되어야 한다. 생각만 있고 만듦이 없으면 건축이아닐 것이고 만듦만 있다면 자신이 만든 것이 아닐 것이다. 같이 사는 것에 대한 생각과 시대 변화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공간과 형태를 만들어 내는 건축적 해결책을 기대한다.
심사위원: 최문규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교수)
멘토: 권지웅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이사장), 양동수 (사회적경제 법센터 더함 & 법률사무소 와이앤로 변호사)
참가신청: 2016.10.14.금 – 2017.1.13.금
주제설명회: 2016.11.19.토
공개심사 및 시상: 2017.3.25.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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