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건축가 (2015:김인철)전
큐레이터 : 김성진
전시장소 : DDP
올해의 건축가상 전시와 1986년에 시작한 아르키움의 30주년이 우연히 겹쳤다. 건축가로 홀로서기를 한 30년간의 기억을 이참에 정리하려고 한다. 많은 작업을 가졌음에도 내놓을만한 것을 갖지 못한 부끄러움이 앞서지만 평소의 게으름을 채찍질하듯 몰아세웠다. 한정된 공간에 모두를 털어놓을 수 없기에 영상의 기술을 빌어 그간 만들어온 결과와 생각을 간추렸다. 사진과 도면과 모형을 대신해 말과 글과 동영상으로 하는 건축전시가 어떤 효과를 자아낼지 모르나 건물을 들고 다닐 수 없기에 궁여지책으로 끌어낸 방법이다. 그동안 짬짬이 만들어둔 영상과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모으고 강연의 테입을 정리해 이야기를 꾸렸는데 부족한 기술이어서 매우 거친 표현이 되고 말았다. 다만 위로삼으려는 것은 모양보다 내용이 먼저라는 것인데 그마저 제대로 전시되지 못할까 염려가 크다. 여러 졸작들 중에서 김옥길 기념관, 디보이드, 어반하이브, 질모서리 그리고 해외작업인 원불교 바탐방교당-khmeresque와 네팔의 바람을 품은 돌집-himalresque를 정리했고 최근의 작업으로 고성의 조각미술관 바우지움과 파주의 디자인학교 PaTI를 선보이려고 한다. 아울러 空間을 共間으로 만들어 열림을 도모하는 생각도 함께 마련했다. 모쪼록 좋은 관람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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