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 카르트 블랑쉬, 김수자 《호흡 — 별자리 To Breathe — Constellation》 전시 개최]
부르스 드 코메르스-피노 컬렉션[Bourse de Commerce-Pinault Collection, 회장 프랑수아 피노(François Pinault)](이하 ‘BdC’)은 2024년 3월 20일부터 9월 2일까지 기획 전시 《흐르는 대로의 세상(Le monde comme il va)》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카르트 블랑쉬(Carte blanche)로 초청된 김수자를 포함해 제프 쿤스, 신디 셔먼, 마우리치오 카텔란 등 총 29명/팀의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제작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절반은 피노 컬렉션이 소장하고 있으며 처음 공개하는 작품으로 전시는 동시대와 직접 소통하는 현대미술에 관한 프랑수아 피노의 열정을 조명하고자 한다.
전시는 본질적이며 보편적인 경험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세계무대에서 존재감을 나타낸 김수자의 예술세계를 주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전체 기획전의 서문 역할을 하는 김수자의 《호흡 — 별자리》는 BdC 로통드 전시관과 24개의 쇼케이스, 미술관 지하 공간(푸아이에 & 스튜디오,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지며 여섯 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영상 연작 <실의 궤적>(Thread Routes)을 포함해 총 44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3월 13일 선공개된 김수자의 <호흡>(To Breathe)은 미술관의 상징적인 공간인 로통드 전시관 바닥에 거울을 설치해 전시장을 부양하는 듯한 구체의 웅장한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작가는 높이 9m, 지름 29m의 원형 실린더 콘크리트 벽이 닿아 있는 이곳의 돔을 건축적 보따리로 해석하고 오랜 시간 발전시켜 온 종합적 작품 개념을 함의하고자 했다. 전시장에서 관람객은 마치 천체 혹은 구체 안에 있는 듯한 공간을 경험하게 된다. 작가는 관람객의 몸을 세로축으로 고려했을 때, 그 주위를 감싸는 원형의 공간 안에서 관람객이 비자발적 해석자가 되어 스스로 자신의 존재와 모든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랐다. 이처럼 바닥을 뒤덮은 거울 설치는 공백과 무한의 건축물을 탐구하는 안도 다다오(미술관 리노베이션 총괄 역임)의 사유와 공명하며, 이에 더해 김수자는 예술품을 오브제, 설치미술, 이미지를 넘어 본질적 경험으로 승화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몸의 몰입과 연결, 인식, 일체의 경험을 제공하는 로통드 전시관뿐만 아니라 김수자가 집중하는 정체성, 경계, 초월, 기억, 망명, 이주, 직조와 같은 주제의 작품이 로통드 전시관을 둘러싸고 있는 1층 24개의 쇼케이스와 미술관 지하 공간의 오디토리움과 푸아이에 & 스튜디오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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