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스트와 이미지, 감정과 기술, 감성과 조형성의 경계에서 ‘책’을 사유의 중심 장치로 삼아온 강애란 작가의 40여년간의 작업세계를 폭넓게 아우른다. 이번 전시는 단순한 매체 실험을 넘어, 여성적 기억과 사회적 상흔, 그리고 디지털 시대의 정서적 감각을 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성찰해온 작가의 태도에 주목한다. 더불어 ‘책’이라는 형식이 시각예술과 기술, 존재론적 사유의 접점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며, 디지털 시대의 감정 전달 방식과 예술의 감응 능력에 대해 질문을 제기 한다. 본 전시는 디지털 미디어 기반 예술의 흐름 속에서 ‘책’이라는 전통적 형식을 중심으로 펼쳐진 작가의 조형적 실험과 사유의 흐름을 재조명한다.
– 일시: 2025년 4월 17일 ~ 5월 31일
– 장소: 수림큐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