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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nging Saga


종로는 서울을 맴도는 수많은 사람들과 일대일의 특수한 관계를 맺는 장소이기도 하다. 온갖 산업과 활동이 교차하는 공간적 특성과 중심부라는 지리적 특성상 누구에게든 일터이자 여가 공간, 혹은 거처가 된다. 이처럼 한 장소를 둘러싼 경험과 정체성이 무수히 중첩되거나 분화된다는 점에서 종로는 보편성과 특수성이 생생하게 교차하는 매개의 공간이다. 그렇다면 종로라는 이 길 위에, 과연 완전히 낯선 것이 있을까?

전시는 이 질문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제목의 ‘링잉(Ringing)’은 무언가 울려 퍼지고 있는 생동의 상태를, ‘사가(Saga)’는 장대한 서사 혹은 모험담을 의미한다. 전시는 익숙한 것으로부터 출발해 종로에 관한 새로운 모험담을 써 내리는 것을 시도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다섯 명의 작가, 구동희, 김보경, 안진선, 이유성, 홍이현숙은 도시의 은밀한 관찰자이자 탐험가로서, 종로에 쌓인 공적 시간과 사적 기억들을 연결하며 새로운 풍경을 만들어낸다. 신묘한 기운이 감도는 골목, 양기로 눌러낸 질곡의 역사, 귀신도 울고 갈 도시 재개발의 속도까지. 매 걸음마다 기이한 모험이 펼쳐진다.

– 일시: 2025년 6월 4일 ~ 7월 12일
– 장소: 두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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