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도예술공간은 4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기획전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을 진행한다. 이 전시는 특정 시공간을 부유하는 기억과 남겨진 흔적을 추적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하여, 작게는 사람의 만남이 일어나는 최소의 공간부터 넓게는 도시 재활성화와 같은 지역 현상의 단면을 들여다보고자 하는 취지로, 과거를 추적하고 개인의 기억과 경험을 현재로 소환하는 일련의 과정에 기초하여 현재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을 진단하고 현재적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여 그것으로부터 다가올 미래를 가늠해 보고자 하는 전시다.
전시에 참여하는 4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기억의 흔적과 잉여물을 추적하고 그것을 기록, 새롭게 재구성한다. 이들이 만들어낸 공간은 현재의 시점이나 하나의 관점에서 특정 정체성이나 기능과 결부되는 것을 거부하고, 과거의 맥락을 기억과 흔적을 통해 재기억화(rememoration) 함으로써 현재의 공간과 장소, 그리고 지역의 가치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며 그 가치를 재고하고자 한다.
특히 젊은 건축가 ‘BASEMENT BASE’ 는 공간의 껍질, 즉 공간이 가진 물리적인 건축적 구조와 그 껍질 안에 존재해 온 ‘점유’의 주체와 형태에 주목한다. 지역과 공간, 공간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형태의 점유를 가시화하기 위해 공사현장에서 사용하는 비계와 지역구청으로부터 재건축을 위한 점유허가서, 아마도예술공간의 도면을 활용하여 새롭게 도면화한 가상의 공간들을 병치한다.
점유를 상징하는 오브제와 가상의 점용허가서, 그리고 현실로부터 상상한 도면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본 전시 또한 28일이라는 잠시 동안 공간을 점유하는 하나의 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더 나아가 공간과 장소, 지역에 일어나는 유행의 흐름과 그것에 열광하여 모여드는 우리의 모습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드리운다.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
• 전시제목: 누구의 것도 아닌 공간(Nobody’s Space)
• 전시기간: 2016년 4월 18일(월)–5월 15일(일)
• 전시장소: 아마도예술공간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1)
• 운영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월요일 휴관)
• 참여작가: 백현주, 박재영, 이정형, BASEMENT BASE
• 주최/주관: 아마도예술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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