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 뉴스레터 세 줄 요약
- 전국에 공공 산후조리원이 16곳밖에 없는데, 원정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자체들이 새로 짓고 있어요.
- 거창군은 행복맘센터랑 산후조리원이 같이 들어서는 복합적인 성격의 시설을 두고 설계공모를 했고, (주)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와 양건축사사무소 공동 제출작이 최종 당선됐어요.
- 거창 공공 산후조리원은 열린 마당과 내부 산책로, 감염병 대비 전실, 병원 연결 동선까지 갖춰서 산모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쉴 수 있게 만들 계획이에요.
#35 _ 함께 살기 위한 ‘돌봄의 건축’

▶ 전국에 16개만 있는 공공시설?!
#공공산후조리원 #저출산극복 #원정출산은더이상no
한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전국 지자체에서 공공 산후조리원을 짓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나요? 산후조리원은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가 머물며 산모와 신생아의 산후조리 및 요양을 위한 곳이에요. 공공 산후조리원은 지방 출산가구의 원정출산 문제를 해결해줄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이용되는 시설에 비해 비용이 절반 수준으로 출산가구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준다는 이점이 있어요.
국내 최초의 공공 산후조리원은 2013년에 설립된 제주도 서귀포공공 산후조리원이에요. 공공 산후조리원이 설립되기 전까지만 해도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산모들은 출산 후 산후조리를 위해 제주시로 원정을 가야 했어요. 당시 서귀포에는 민간 산후조리원조차 없었기 때문이에요.
*설계곰: 이에 제주시는 2013년 <공공 산후조리원 설치·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공표했는데, 당시는 선도적인 제도였다곰!
제주에서 시작된 이러한 공공의료서비스는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표적 사례가 되었어요. 이후 전국 각지에서도 공공 산후조리원이 문을 열게 되어요. 하지만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전국 지자체에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16곳이고, 이는 전체 산후조리원 수의 3.5%에 불과하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공공 산후복지 조리 서비스의 전문성 확보 및 산모와 신생아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전문적인 시설을 갖춘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 사업들이 이어지고 있어요. 가장 최근 7월에는 제천시 공공 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으며, 충남 논산과 강원도 영월, 전라북도 정읍은 오는 10월 공공 산후조리원 개관을 앞두고 있어요.
▶ 거창군, 공공 산후조리원 사업에 박차
#인구감소지역 #산후관리인프라설치 #복합적기능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기 위하여 최근 설계공모가 다수 진행되고 있는데요. 경상남도 거창군에서도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립하기 위해 설계공모를 개최했어요. 지난 5월 19일 거창군은 인구 감소 지역의 산전 및 산후 관리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하여 ‘공공 산후조리원 및 행복맘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를 공고했고, 최근 그 설계자를 공개했답니다.
거창에서 설계되는 공공 산후조리원은 조금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바로 출산 전 임산부를 지원하는 공간인 ‘행복맘센터’가 같이 들어서는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시설이라는 점이에요. 그래서 본 설계공모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공공 산후조리원 특성에 따라, 공공 산후조리원과 행복맘센터의 출입구 및 동선을 분리하면서도 일정 프로그램을 연계할 수 있는 디테일한 설계를 요구했어요. 7월 23일 거창 미래농업복합교육관 2층 중회의실에서 강병두 심사위원장 외 6인의 심사위원이 참석하여 열띤 토론을 하며 해당 공모의 심사가 진행됐고, 그 결과 지역사회 내에 정서적이고 치유적인 돌봄 공간을 설계한 (주)세이브종합건축사사무소와 양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제출작이 최종 당선작으로 결정되었어요.
▶ 산모의 정서적 회복을 돕는 내부 산책로
#중앙중정 #동선분리 #외부공간연계
거창의 공공 산후조리원은 두 시설이 같이 들어서는 건축물이기 때문에, 보행 진입로에서 보이는 열린 마당을 중심으로 각각 독립적으로 계획되어 있어요. 이 열린 마당은 마을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개방적인 공공 공간이기도 해요. 행복맘센터는 추후 대지의 북서쪽에 들어설 육아종합지원센터와의 연계를 고려하여 배치되었어요. 출산 전 산모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보건실 등이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에요.


산후조리원은 1층 일부와 2층 전체에 배치되었어요. 산모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돕는 공간이라서 열린 마당(중정), 테라스 등 자연의 풍경과 가까운 산모 휴게실들이 계획된 점이 특징이에요. 2층에서는 중정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산책로가 계획되어 있답니다. 특히, 건축가는 각 주요 진입부마다 전실을 배치하여 감염병 예방에 대응 가능하게 설계했고, 거창의 종합병원과 연결된 동선도 확보해서 혹시 모를 응급 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네요!
▼ 설계하는 곰이 전해주는 건축 공모전 소식 ▼
곰모전은 첫째주 월요일 / 셋째주마다 발행되고 있습니다 🙂
▼ 곰모전 뉴스레터에 관심이 있다면 ▼
기획: 마실와이드
진행: 고현경
댓글을 달려면 로그인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