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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로부터_박근덕 개인전

[古來로부터_박근덕 개인전]

평소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업하는 문화재수리 단청기술자로 일하고 있지만, 작품들 속 단청 모양들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동물들이나 들꽃들을 단청 모양으로 새롭게 창조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표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들이 모티브가 되었다. 시간의 기억으로 새겨진 선사시대 고래와 선사시대부터 지금까지 변천되어 이어져 온 문양이 하나가 된 것이다.

아주 오랜 세월 동안 과거가 될 현재를 살아온 바위 위 그림들은 나에겐 고래사냥의 모습보다 하늘을 향해 헤엄치는 고래들의 향연으로 눈에 들어온다. 이어 나는 무한한 우주의 시간과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본다. 반복되는 삶과 죽음은 변화의 연속이다. 그 찰나의 과정들 속에서 만물은 서로 의존하고 결합하여 흘러간다. 고래로부터 우리는 늘 함께였다. 그것은 깨닫는 순간 하늘은 바다가 되고 바다는 하늘이 된다. 나는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죽음 그 자체가 삶의 향연이 되길 바라며 세상의 온갖 경계들로부터 몸을 가누는 법을 배운다.

-박근덕-

전시일정: 2024년 3월 5일(화) ~ 3월 13일(수)
전시장소: 갤러리 한옥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11길 4)
관람시간: 11:00 ~ 17:00

→ 갤러리 한옥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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