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적률 = (건물 연면적 m² / 대지면적 m² ) × 100 (%))
용적률은 대지면적에 대한 연면적을 뜻하는, 어찌 보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단어이지만 건축을 공부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들어봤음직한, 혹은 많이 알고 있는 건축용어다. 용적률이 크다는 것은 그만큼 건물의 부피가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높은 건물의 부피는 토지 가격와 건축물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곧, 용적률이 높을수록 대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나 땅주인의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많은 이들이 건물주를 꿈꾸는 요즘, 용적률은 그리 낯선 단어가 아니다. 그만큼 대중들은 건물의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부동산적 가치에 친근하단 방증이다.
2015년 7월 18일, 베니스 비엔날레 재단은 칠레 건축가 알레한드로 아라베나(Alejandro Aravena)를 2016 베니스 비엔날레 건축전의 총감독으로 선임했다. 아라베나 총감독은 ‘Reporting from the Front(전선에서 알리다)’를 2016년 건축전의 주제로 제시하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건축계의 도전과 결과를 전시할 예정이므로 참여 국가관 역시 주제에 부합하는 전시를 준비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응답하는 한국관의 주제는 ‘용적률 게임’ 이다.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인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가 지난 11월 선정한 예술감독 김성홍 교수(서울시립대 건축학부)는 전시를 위해 서울에 있는 약 60만동의 건물 데이터를 분석하여 왜, 어떻게 용적률 게임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들이 사회,문화적으로 어떤 의미와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보여준다. 김성홍 교수는 ‘1% 미만의 랜드마크적 건축물에는 다양한 담론이 오가고 있지만, 정작 서울 시민의 55% 이상이 거주하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 등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며 일상적인 건축물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들을 재조명할 예정이다.전시장 중앙홀에는 관객들의 건축가들로부터 제공받은 36개 건축물의 72개 대형 모형과 도면 등이 설치된다. 전시장 벽면에는 서울의 인구밀도, 도시 성장에 관한 시계열 데이터와 함께 현재 도시의 모습을 블록부터 개별 건물 단위까지 세밀하게 분석하여 시각화한다. 아울러 한국관 주제를 바라보는 세계의 건축 도시 전문가들의 비평과 견해를 담았다.

2016년 제15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은 5월 28일부터 이탈리아 베니스 카스텔로 공원(Giardini di Castello) 및 아르세날레(Arsenale) 전시장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한국관은 5월 26일 개막식이 열린다. 또한, 아르세날레에서 열리는 본전시에는 독일에서 활동하는 설치미술가인 최재은 작가가 초청되어 “꿈의 정원(夢의 庭園, dreaming of earth)”을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남북 협정으로 설정된 DMZ(Korean Demilitarized Zone)를 예술적으로 재해석하여 남북 분단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제안을 담은 프로젝트로 2014년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반 시게루와의 협업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