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은 오랜 시간 도심의 아파트에서 두 아들을 키워낸 교사 부부가 정년퇴직을 앞두고 조용한 시골마을에 소박한 전원주택을 짓게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경기도 포천에 지은 일자형 주택 ‘소담재(鯂憺齋)’는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으로 인연을 맺은 건축가(일구구공 도시건축 윤근주 대표)와 교사 부부가 서로의 건축 철학과 가치관을 존중하며,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의견 차와 이해 관계를 소통으로 조율해 이뤄낸 결과물이다.
책은 소담재의 외형을 조망하는 것으로 시작해, 현관, 복도, 식당, 거실, 침실, 욕실로 이어지며 집의 공간을 구석구석 들여다보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독자들은 마치 직접 소담재를 방문해 가볍게 집을 둘러보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그러나 언뜻 까페나 미술관처럼 단순해 보이는 일자형 벽돌 건물이 어떻게 주택으로 기능하는지를 찬찬히 살펴 보노라면, 집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과 삶의 방식에 대해 한번쯤 깊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아파트로 가득한 대한민국에서 재산 증식의 수단이 아닌, 진정한 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길 바란다.
[포천 소담재]
저자: 제대로랩 편집부
쪽수: 166쪽
정가: 16,000원
출판사: 제대로랩
ISBN: 979-11-987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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