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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결과]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

경기도 안산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원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의 심사결과, (주)이손건축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공모전 결과: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

경기도 안산시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원을 만들기 위해 진행된 416 생명안전공원 국제설계공모의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심사결과,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와 (주)건축사사무소 기오헌, (주)안팎, 임여진으로 이루어진 컨소시엄의 설계안이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은 두 개의 건축물 축과 화랑저수지를 향한 열린 공간의 중정계획과 함께 도시가로와 만나는 경계면에 부드러운 풍경구축과 소음이 차단되는 도시적 해법이 제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능성과 완성도 높은 평면계획, 대지 외부와의 적절한 연결동선, 독특한 전시계획, 봉안과 추모공간의 완결성 등의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 + (주)건축사사무소 기오헌 + (주)안팎 + 임여진

심사위원
김정빈 위원_서울시립대학교
배정한 위원_서울대학교
이충기 위원_서울시립대학교
임지택 위원_한양대 ERICA
정재헌 위원_경희대학교
정다영 위원_국립현대미술관
최욱 위원_(주)건축사사무소원오원아키텍스
박승진 위원_디자인 스튜디오 로사이

발주처
경기도 안산시

→ 설계공모 심사결과 확인



<당선작 소개>

ⓒ이손건축건축사사무소 + (주)건축사사무소 기오헌 + (주)안팎 + 임여진

[416생명안전공원] 프로젝트는 2014년 4월 16일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세월호 사건’의 기억을 보존·성찰함과 동시에 그것을 학문과 예술의 방법을 통하여 미래적 가치로 승화하는 실천 작업이다. 어처구니없는 ‘죽음’에 대한 진실에 응답하고, 개인의 슬픔에 예의를 갖추는 장소로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이곳은 ‘질문의 장場’이다. ‘세월호 사건’으로 촉발되어 진화해갈 ‘가치들’이 토론되고, 실험되어 동시대의 가치가 학술적, 예술적 그리고 윤리적 형식으로 생산되고 축적되며 소비(참여/체험/향유/ 재생산)될 것이다.  이러한 가치들이 생산되는 현장인 이곳은 마치 대학캠퍼스와 같은 가치제작소인 동시에 그것을 축적해가는 ‘기억과 생산물의 저장고’이며 재생산을 위한 자원이다.

우리의 작업은 장소성場所性/GENIUS LOCI을 획득하기 위해 스스로 생장해 나가는 生生不息/autopoiesis 생태계를 조영하고, 언덕, 계곡 및 들판과 대로 이어지는 지형-공간 land-space에 이들 모든 행위들과 기능들을 수용하는 물리적 장치(장소/공간/정보)들을 직조織造/weaving한다. 건강한 자연에 창조적 장소, 공간, 정보가 관입되고, 상호작용하여 공진화共進化coevolution할 것이다.

부분(기능블록)들은 자율적으로 존립하면서도, 상호의존적인 전체가 생성되어가는 하나의 유기체로서 전체는 부분들의 합보다 크다. 이는 하나의 대상 對象/a thing 이라기보다, 망상網狀/web으로 직조하는 과정過程/a process이기 때문에 우리의 작업은 상황과 사건을 디자인한 것에 다름 아니다. 이러한 조직체는 느슨함, 여유, 모호성의 태도를 가지고 가변성, 비결정성, 우연성, 복합성 그리고 혼돈을 만들어 다변화를 촉발할 것이며, 이 장소/공간/정보는 생성, 접속, 소통, 교환, 교류, 융합 등의 행위를 담아낼 것이다. 여기서 장치와 행위간의 관계는 인과적이지 않으며, 불확정적이다. 예기치 못한 생성의 가능성을 선호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의한 조우와 조합이 중시될 것이다.

이 축조물은 사건들의 조직체이기 때문에 시각중심적인 건축을 지양하고, 지나친 미학적 상징화를 절제하면서, 표상表象/presentation보다는 장소의 현전現前/presence을 드러내기 위해 건축은 사건들의 배경으로 물러서서 사건들을 추동하는 장치일 따름이다. 따라서 독특한 상징적 조형물 보다는 시야에 따라 선명한 회화적 풍경이 포착되어 몸으로 이동하면서 지각하고 교감하는, 경험이 강조되고 시간이 디자인된 현상학적인 미학을 추구한다.

이렇게 여기서
아픔은 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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