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는 ‘건축’을 ‘영상’을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살펴보고, 다양한 주제들을 서로 다른 시선을 가진 작가 8명팀의 작품으로 관람객 스스로 건축적 상상력을 확장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건축은 공간예술로, 영상은 시간예술로 분류하지만, 두 영역은 시간성과 공간성을 중요한 속성으로 공유한다. 건축에서 시간성은 공간 안에서 이용자의 동선을 설계함으로써 표현된다. 반대로 영상에서는 눈에 보이는 화면 속의 공간뿐만 아니라 시퀀스의 연결 속에서 기억되는 것으로부터 감각적인 공간을 구성할 수 있다.
이처럼 시간성에 기반한 ‘영상’을 통해 기존의 건축 전시와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나아가 영상의 제작 주체를 건축가와 미술작가로 한정해 다른 출발점에서 만들어지는 시선의 교차를 보여주고자 한다. 관람객으로 하여금 일상의 공간 속에서 맺어지는 관계들에 대해서 질문하고, 나아가 각자가 감독이 되어 자신만의 장면을 포착하는 색다른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간: 2024년 11월 22일 ~ 2025년 6월 1일
장소: 서울시립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