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모전 결과: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국제설계공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진행한 국립한국문학관 건립 국제 설계 공모의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심사결과,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와 이은석(경희대학교), (주)코마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제출안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당선작인 ‘문학 빌리지’는 마을의 모습을 소재로 한 건물 외관과 문학 주제 공간, 작가 기념 공간, 수장공간, 교육·사무공간 등으로 구성된 내부를 관람객이 자유롭게 이동하며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인근 북한산과 은평구 예술인 마을 등 주변 환경과 잘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
(주)디엔비건축사사무소 + 이은석(경희대학교) + (주)코마건축사사무소
심사위원
김용승 위원_한양대학교
임호균 위원_연세대학교
김규린 위원_건축사사무소 좋은집
토머스 보니어 위원_세계건축가연맹
루이 베케르 위원_헤닝 라르센(Henning Larsen)
(예비)이경훈 위원_국민대학교
발주처
문화체육관광부
<당선작 소개>

Munhak Village
문학동네는 건축이 오브제가 아닌, 배경이 되는 낮은 자세에서 출발했다. 이는, 한국전통의 수평적 단아함으로 지면에서 건물의 무게를 최소화해, 북한산을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자연에서 도시로의 흐름을 이어, 삶이 담긴 문학동네를 만들고, 한국의 마을처럼 그 안으로 들어가면 건물의 형상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이 주인이 되고, 사람들의 움직임이 주인이 되고, 인터랙티브한 퍼포먼스가 주인이 되는, 살아있는 문학관이 되길 기대한다.
4Solid 5Void(四建五間)
사업부지는 공원과 예술마을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주변과의 관계 맺기가 중요하다. 다섯 마당은 공원, 예술마을과 공유할 수 있도록 땅의 경계를 지워가며, 사람과 자연의 유입을 적극적으로 유도한다. 북한산의 바위를 상징하는 석(石)의 마당, 공(空), 토(土), 수(水), 목(木)의 마당 등의 자연에서 유입된 다양한 외부공간들은 마당의 역할을 넘어 한국문학과 함께 자연의 감각을 경험하고 문학적 모티브를 떠올리게 하는 열린 장소가 된다.
Solid & Void(陰陽)
도시와 자연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스킨을 극명하게 대비시켰다. 도시에서는 낮고 단아한 형상과 단순하고 솔리드한 매스사이의 차경으로 자연을 온전히 바라보게 하고, 백색의 노출콘크리트는 한국적 여백을 표현하고자 했다. 공원에서 바라보면 한국의 도시를 형상화한 다채로운 볼륨이 어우러진 현대적인 풍경을 제공하며, 투명한 유리사이로 문학동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행위를 드러냄으로써 근린공원과의 상호 관계를 맺는다.
Flexible Boundary
복합문화공간을 교육공간과 수장고의 사이에 배치해, 전시-체험, 전시-교육 등 인터랙티브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문학동네 전체를 아우르는 순환형 동선과 경계를 허무는 외부공간까지 더해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상호 관계를 맺고, 문학을 눈으로 보고, 체험하고, 이해하고, 느끼는 복합적인 공간이 된다. 이는, 일방향의 정보 전달을 했던 기존의 문학관에서,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공간을 사용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문학관(문학의 재해석과 질문), 즉,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새로운 형식이 될 것이다.
Divide & Combine
비대면 시대는 일시적이 현상이 아닌 뉴노멀 패러다임이다. 사람들은 타인과의 접촉을 줄이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어, 공간의 탄력성이 중요하다. 지하1층에 통합된 유니버셜 플랜과 달리 지형에 순응한 4개의 매스로 각각 분리해 공간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그 사이로 유입된 5개의 외부공간을 통해 진입과 영역간의 시각적인 연계를 만들었다. 포스트-코비드 발생 시, 지하1층을 통제해 수평/수직적으로 공간이 분리되어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며, 지역주민을 위한 별도의 출입구를 계획해 카페와 다목적실, 교육공간 등 주민시설의 개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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