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당초 개축, 미래형 통합학교 공간으로…리소건축사사무소 당선
‘작은 아이들과 넓은 학교’ 마을처럼 구성한 새로운 학교
전라남도 완도군에 위치한 금당초등학교의 노후 본관동 개축 사업이 본격화한다.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은 ‘금당초등학교 본관동 재난위험시설 개축 사업’을 위한 제안 설계공모를 진행하고, 5월 14일 리소건축사사무소의 제안 안을 최종 당선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금당초는 설립 59년이 지나면서 구조적 노후화뿐 아니라, 변화하는 교육과정과 교수학습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 환경적 제약이 누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은 단순한 건축 개선을 넘어, 미래 교육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학교 공간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제안 공모를 추진했다.
이번 공모는 금당초등학교가 금당중학교와 통합 운영되는 ‘초중 통합학교’로 변화하는 점을 반영하여, 두 학교 간의 공간 연계성과 효율적인 동선 구성을 중점으로 검토됐다. 또한 태풍 피해 이력 등 자연재해 대응력도 설계 과정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로 포함됐다.
리소건축사사무소의 당선안은 ‘작은 아이들과 넓은 학교’를 주제로, 다양한 외부 공간과 자연스러운 마주침 동선을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초중 통합학교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고려해, 연령대와 신체 크기가 다른 학생들을 모두 포용할 수 있도록 수직 이동을 최소화한 단층형 학교 구조를 제안했다. 공간들이 서로 마주 보도록 구성함으로써 학생 간의 우연한 만남을 유도하고, 각 교실 주변에 조성된 야외 공간에서는 학습과 생활이 유기적으로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계획됐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안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당과 텃밭, 교실 주변 야외 공간 조성 등에서 공간적 세심함이 돋보이며, 학교를 단순한 건축물이 아닌 하나의 마을처럼 구성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도서 지역의 환경과 교육 여건을 반영한 설계 개념과 다양한 외부 공간 구성, 프로그램 다양성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은 이번 공모를 통해 도출된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금당초등학교를 금당중학교와의 공간적 통합은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육 수요와 미래 교육 비전을 반영한 미래형 학교로 조성할 계획이다.
당선
리소건축사사무소
발주처
전라남도완도교육지원청 행정지원과 시설팀
기사: 설윤주 기자
자료 제공: 마실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