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anuary 18, 2018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 서울시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YangJaeGogea Eco Bridge Design Competition

지난 21일 양재고개 녹지연결로 조성사업 설계공모(이하 양재고개 공모) 당선작이 발표됐다. 김태형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장은 “본 공모는 구조물의 기능적인 면과 디자인 요소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어 구조 설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유도하는 첫 사례로 작용할 것”이라며, “양재고개 녹지연결로의 보행, 동물 이동로, 녹지축의 기능을 모두 만족시키면서도 새로운 구조 형태를 적용한 디자인을 통해 생태환경과 보행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토목 구조물이 단순히 구조 계산과 구조적 안정성을 담보로, 디자인 요소가 추가되어 보다 멋진 구조물이 들어서길 바랐고, 그 결과로 이번 당선작이 결정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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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심사를 통해 구조적 안정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한 이후 본 심사를 통해 디자인을 포함한 종합적인 내용을 심사하여 수상작이 결정되었다. 이번 공모의 수상작은 모두 건축가의 제출안이 선정 되었다. 이는 건축가가 단순히 건축물의 형태만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 안정성과 종합적인 내용까지 파악하여 설계를 진행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조물 디자인을 하더라도 안정성을 기반으로 요구하는 조건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결과물이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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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공모에는 총 187팀(국내 67팀, 국외 120팀)이 참가 신청하여 최종적으로 19개국, 54팀(국내 27팀, 국외 27팀)이 작품을 제출하였다. 이번 공모는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개설되면서 우면산과 말죽거리공원 사이의 녹지 축이 단절된 곳으로, 서울시의 외곽 환상 녹지 축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총 길이 100m이상의 길이를 녹지 연결로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은 고속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곳으로, 경관적으로 중요하면서 동시에 사람과 동물이 이동할 수 있어야한다.

당선작은 동유럽 건축가인 리투아니아의 Ivane Ksnelashvili(이바네 크스넬라슈빌리)의 ‘SLOPE-WALK’로 선정되었다. 김인철 심사위원장은 “단순한 구조를 비틀어 변화를 만들고 그것을 형태화시킨 수작”라고 평했다. 고속도로 운전자에게 거부감을 주지 않은 단순한 디자인이면서 동시에 산책로, 동물 이동로, 녹지 연결로가 적합하게 구성되어 자연과 인공의 관계를 복원하는 상징적 풍경을 제시했다. 녹지부분은 주변 능선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점진적인 경사를 두고 이루어져 있으며, 다층식재를 통해 다양한 생물종이 식생 할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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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은 임우진(AEV Architectures)의 제출안이 선정되었다. 이 계획안은 구조적 합리성이 돋보이고 생태 통로 구성이 우수하지만, 보행로의 위치가 동물 이동통로와 적절하게 분리되지 않았고 어색하다는 점이 아쉽다고 평가되었다. 이어서 3등 위진복(유아이에 건축사사무소㈜), 4등 박윤진(오피스박김), 5등 Mr. Aleksander jankovic(AJAA, 프랑스) 제출안이 최종 입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양재고개 녹지축이 연결되면 인근의 대모ㆍ우면산 서울 둘레길 4코스(우면산-양지천-양재시민의숲)와도 연계돼, 서울 둘레길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우회로가 제공될 것이다. 양재고개 녹지 연결로가 다양한 보행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되고, 서울로 진출입하는 운전자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이 기사는 월간건축문화 7월호(v434)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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