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December 12, 2017

나라 밖 우리 그림, 제 모습을 되찾다

Overseas Korean Paintings Regain Their ‘True Colors’!

조선시대에는 기록문화가 발달하고 미술품 감상 취미가 유행함에 따라 회화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그 수준 또한 크게 발전하였다. 조선왕실의 회화 제작을 주관하였던 도화서圖畫署가 이러한 발전을 주도했고, 다양한 종류의 회화가 제작되어 지금까지 많은 수가 전하고 있다.

그러나 굴곡 많은 근현대를 거치면서 상당수의 조선시대 회화가 외국에 반출되었고, 그 중 일부는 국외의 기관에 그 면모가 알려지지 않은 채 보관되어 있었다. 문화재청과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이러한 국외 소재 우리 문화재의 보존과 현지에서의 홍보를 위하여 “국외문화재 소장기관 활용지원 사업”을 진행하여 왔으며, 이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 미국 하와이에 소재한 호놀룰루 미술관(Honolulu Museum of Art)에 소장된 조선시대 회화 세 점을 선정하여 보존 처리를 지원하였다.

이번 전시는 보존 처리를 통해 제 모습을 되찾은 세 점의 우리 그림이 미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처음으로 국내에 공개되는 자리이다. 조선시대 회화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로 국외에 있는 수많은 우리 문화재에 대해 더욱 많은 관심이 환기되기를 바란다.

우리 옛 그림, 보존 처리로 되살리다

국외로 반출된 조선시대 그림 중에서는 그 특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수리 과정에서 본래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훼손된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에 전시된 세 점의 그림도 이런 경우로, 보존 처리를 하여 원래의 전통적인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백 명의 아이들을 그린 그림>은 값싼 재질의 천으로 균형에 맞지 않게 장황되어 있던 병풍을 천연 염색한 비단으로 전통 조선병풍의 형태로 새롭게 장황하고 보채補彩하여 원래의 색감을 살렸다. <주돈이가 연꽃을 감상하는 그림>은 국적을 오해하여 일본식 족자로 장황되어 있던 것을 해체, 조선식으로 장황하여 아름다운 본래 모습을 되살렸다. 또한 <사당의 제단을 그린 그림>은 시대에 맞지 않는 패널 형태로 보관되어 있던 것을 분리하여 본래의 족자 형태로 복구하고 훼손된 그림 바탕천을 복구하였다.
제 모습을 잃었던 우리의 그림을 보존 처리하여 본 모습을 되찾는 것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후대에게 이를 온전히 전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일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문화재 보존 처리의 중요성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되기를 바란다.

 

전시기간 2017-11-13 ~ 2017-12-10
전시장소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Ⅱ(1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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