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October 17, 2017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국립현대미술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전 개최

본 전시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사회의 주요 담론을 선도해온 보디츠코의 아시아 최초 대규모 회고전으로, 1960년대 후반부터 최근까지 주요 작품 80여 점이 총 망라된다. 그가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 온 만큼 폴란드 우치 미술관과 프로필 파운데이션, 프랑스 리옹 현대미술관, 미국 뉴욕 갤러리 르롱 등 6개국 10개 기관과 협력하여 전시를 구성하였다. 또한, 다양한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은 신작 <나의 소원 My Wish>(2017)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시는 그의 주요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는 회고전 형식의 제5전시실과 신작 <나의 소원>이 소개되는 제7전시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 회고전 파트는 총 4부로 기획되었다. 1부 초기작에서는 사회주의 국가 내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규제 간의 긴장을 다룬 작품과 시각적 규제와 규범 등을 소재로 한 폴란드에서의 초기 작품들이 소개된다. 2부 기구는 노숙자, 이민자 등 공동체 내의 사회적 약자들이 겪는 차별과 부당함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는 대상들의 파르헤지아(Parrehesia/자유로운 발화/Free Speech)가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문화적 보철기구(Cultural Prosthetics)를 디자인하고 제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존재를 드러내 문제를 제기한다. 3부 공공 프로젝션에서는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현지 공동체와 함께 진행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가정폭력생존 여성들의 목소리를 담은 <티후아나 프로젝션 Tijuana Projection>(2001), 원폭 피해 여성, 특히 재일 조선인의 목소리가 담긴 <히로시마 프로젝션 Hiroshima Projection>(1999) 등 총 10편의 영상과 함께 관련 메이킹 영상이 소개된다. 4부에서는 참전군인 및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담은 영상 작품과 함께 전쟁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 상황을 그린 비(非)-전쟁을 만나 볼 수 있다.
제 7전시실에서 공개되는 신작 <나의 소원 My Wish>(2017)은 독립운동가인 백범 김구의 정치적 이념을 밝힌 논문 「나의 소원」에서 제목을 가져온 것으로 복제한 백범 김구 조각상의 얼굴과 손, 그리고 발에 한국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영상으로 랩핑되는 프로젝션 작업이다. 각자의 고통을 공유하고 귀를 기울이는 과정에서 우리는 점차 치유와 회복을 향한 공동체를 형성하게 되며 섬세하고 예민한 감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보디츠코의 사회적 실천으로서의 예술을 경험하게 된다.

<전시개요>
전시명: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기구, 기념비, 프로젝션
전시기간: 2017년 7월 5일(수) ~ 2017년 10월 9일(화)
전시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제 5, 7전시실 및 복도 공간
출품작품: 드로잉, 사진, 조각 등, 총 80여점
참여작가: 크지슈토프 보디츠코
주최 / 후원: 국립현대미술관 / 주한 폴란드 대사관
전시기획: 이수정 학예연구사
관람료: 4,000원(서울관 통합입장권)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9. 1-11. 5) 관람티켓 지참시 미술관 관람료 1,000원 할인(비엔날레 기간 중/ 중복할인제외)
문의 :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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