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anuary 17, 2018

GUMAM SUNGMUN CHURCH/ AMO

Gumam Sungmun church (2)

CONTEXT
대한민국의 도시, 특히 다세대 밀집지역에서 CONTEXT를 언급하는 것은 별의미가 없어 보인다. 급조된 지구단위 계획과, 무신경한 업자들이 만들어 내는 풍경은 산만하고 소란스러울 뿐이다. 치료자가 될 능력은 없지만 공범이 되기도 싫었다. 그저 밀집한 도시에 잔디 마당을, 쉼쉴 여유를 내어주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하긴….. 그것도. 230평의 넓은 대지에 70평 밖에 지을 수 없었던 건축주의 헐렁한 주머니가 만들어 낸 결과이긴 하다.

Gumam Sungmun church (5)

대지내의 빈공간를 공원과 연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건물의 전면에 공지를 확보하였다. 공원쪽으로 최대한 개방하여 시야와 조망을 확보하였고 주변의 다세대 주택으로 최대한 폐쇄하여 장래 있을지 모르는 민원에 대비하였다. 단순한 형태의 덩어리를 지면에서 살짝 띄워 시각적 긴장감과 상쾌함을 도모하였고 정면과 좌측면은 육면체 틀을 유지하며 파내어 깊이감있는 LAYER를 형성하였다. 외부에 사용한 노출콘크리트를 내부에도 사용하여 일체감을 줄 수 있도록 하였고 시멘트 벽돌의 텍스춰에 천창의 빛을 떨어뜨려 강한느낌을 주길 바랐다.

Gumam Sungmun church (8)

공사비
언제나 문제는 예산이다. 깔끔한 디테일의 딱 떨어지는 마감을 하기에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번잡함을 걷어낸 소박함과 검소함을 지향하게 되였다.공사비 절감을 위해 예배실 천정마감을 생략하고 워플구조로 하여 구조 자체가 인테리어가 되게 하였고, 거친 질감과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으로만 장식했다. 가장 저렴한 외장재인 드라이비트를 선택했지만, 회색의 노출콘크리트와 백색 뿜칠이 조화로왔다. 내부의 바닥은 골조 타설과 동시에 미장을 한 것이 전부다. 요즘 인테리어 공사에서 흔히 시행하는 셀프레벨링도 하지 않았고 그저 투명에폭시를 칠한 것이 전부다. 거칠지만 나쁘지 않다. 쉽지 않은 과정 이었지만 빡빡한 공사비에 건축가의 욕망을 자제하는 훈련을 한 고마운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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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AMO(오종상)
위치: 인천광역시 서구 검암동 504-6
연면적: 238.06㎡
규모: 지상 1층
높이: 5.2m
건폐율: 31.39%
용적률: 30.50%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부마감: 노출콘크리트, 스타코, 타일
내부마감: 시멘트벽돌, 비닐페인트, 노출콘크리트, 투명에폭시(바닥)
설계담당: 이유진
시공: JH 종합건설
완공: 2014
사진: 남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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